농사는 아무나하나** ^&^*
어젠.
가을에 너무 달지 않은
팥 양갱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새벽에 팥을 심다
아침 예약된 손님으로 인해
마무리 짓지 못했기에
해질 무렵.
우비를 걸치고 장화를 신고서
즐거운 마음으로 콧노래 부르며
자전거로 밭에 도착하니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
억수로 퍼붓던 소나기로 인해
생강 밭 한자리는 토사에 덮이고
밭고랑은 엉망이 되어버린 눈앞의 현실.
작년 이맘때.
고추 두마지기 심어놓고
남편이 약대를 메고서
경운기 약주는 호수를
틀으라 소리를 치는데
무서운 경운기 소음과
어디를 돌려야 할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들.
땡볕에서
오백근 가량 고추를
수확하여 가까운 인연들에게
밤낮으로 꼭지 따서 행주질해
고추 가루 장만해 보내느라
매운 고추 맛에 혼이 났던 탓에
다시는 고추농사 안 짓겠다고 맹세하고
가까운 인연들과 나눠먹기 위해
고추보다 쉬운 찰 산두벼를
다섯 마지기 가량 밭에 심었읍니다
밭 산두는 처음이라서
초기에 풀을 잡지 못해
풀약을 3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살아서 꿋꿋하게
주인 행세를 하고
떠-억 버티고 있었읍니다
난생처음
아들과 둘이서
생강 밭과 산두벼에
풀약을 주는데 줄 잡아주고서
여러 날.
몸살을 앓았음에도 불구하고
갈아 업어야 할 현실 앞에서
한때 가뭄으로 애태우게 하더니
이젠. 장마 걱정까지..
일평생 농촌에서
땅을 일구며 땀흘린
농부들에 대한 나의 존경심.
설상가상.
팥을 심고 돌아오는
내리막길에 자전거 바퀴가 굵은
철사에 찔려 타이어펑크까지
내 비록 장농 면허지만
그래도 녹색 면허인데..
아쉬운대로 오토바이라도 있었음..
가로등 불빛 따라
자전거를 끌고
집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서산에 지고
깊은 한숨 속에
정말. 농사는 아무나하나
다시금 생각에 잠겨 봅니다.
[먼 나라 여행떠나신
친구분의 왕생극락을 빕니다.]
풀꽃향기
농사를 아무나 할수 있어야 할 텐데... 담아온 이, 들풀처럼...
어젠.
가을에 너무 달지 않은
팥 양갱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새벽에 팥을 심다
아침 예약된 손님으로 인해
마무리 짓지 못했기에
해질 무렵.
우비를 걸치고 장화를 신고서
즐거운 마음으로 콧노래 부르며
자전거로 밭에 도착하니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
억수로 퍼붓던 소나기로 인해
생강 밭 한자리는 토사에 덮이고
밭고랑은 엉망이 되어버린 눈앞의 현실.
작년 이맘때.
고추 두마지기 심어놓고
남편이 약대를 메고서
경운기 약주는 호수를
틀으라 소리를 치는데
무서운 경운기 소음과
어디를 돌려야 할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들.
땡볕에서
오백근 가량 고추를
수확하여 가까운 인연들에게
밤낮으로 꼭지 따서 행주질해
고추 가루 장만해 보내느라
매운 고추 맛에 혼이 났던 탓에
다시는 고추농사 안 짓겠다고 맹세하고
가까운 인연들과 나눠먹기 위해
고추보다 쉬운 찰 산두벼를
다섯 마지기 가량 밭에 심었읍니다
밭 산두는 처음이라서
초기에 풀을 잡지 못해
풀약을 3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 살아서 꿋꿋하게
주인 행세를 하고
떠-억 버티고 있었읍니다
난생처음
아들과 둘이서
생강 밭과 산두벼에
풀약을 주는데 줄 잡아주고서
여러 날.
몸살을 앓았음에도 불구하고
갈아 업어야 할 현실 앞에서
한때 가뭄으로 애태우게 하더니
이젠. 장마 걱정까지..
일평생 농촌에서
땅을 일구며 땀흘린
농부들에 대한 나의 존경심.
설상가상.
팥을 심고 돌아오는
내리막길에 자전거 바퀴가 굵은
철사에 찔려 타이어펑크까지
내 비록 장농 면허지만
그래도 녹색 면허인데..
아쉬운대로 오토바이라도 있었음..
가로등 불빛 따라
자전거를 끌고
집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서산에 지고
깊은 한숨 속에
정말. 농사는 아무나하나
다시금 생각에 잠겨 봅니다.
[먼 나라 여행떠나신
친구분의 왕생극락을 빕니다.]
풀꽃향기
농사를 아무나 할수 있어야 할 텐데... 담아온 이,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