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전경근 님께서 아름다운 정원을 소개해 주셔서 나는
우리 부모님이 사시는 고향집 사진을 올립니다.
워낙이나 부지런하신 당신이기에 그 더운 땡여름에도 할 일이 없으면
마당의 잔디밭(?)의 잡초들을 뽑으시는 철저한 분입니다.
요즘들어 건강이 힘드시는지 이번 뵈러 갓을 때, 화단의 화초들이 정리가
잘 안되어있었습니다.
먼저 사진은 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약 사십여년 전에 심은 수ㄱ국과 빠~알~간 다알리아입니다.
마당에는 감나무 모과, 장미, 백합, 수선, 문주란, 서향, 자목련, 동백,
야자, 배, 사과, 앵두, 살구, 무화과, 대추, 매화, 사철, 살구, 감, 호두,
등등 유실수가 십 여종이 넘으며, 화훼류도 오 십여 가지가 넘습니다.
모두 아버지께서 가꾸고 계십니다.
6월 초에는 백합이 백 구루가 핍니다. 향이 너무 짙어 이웃에선 고역이랍니다.
가을에는 국화가 한 인물 하고요 ~!
이번에는 뒷 배수로에 수련을 심었습니다.
나는 우리 아버지가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십 년 못사시면 나한테
혼 날줄 아시라고 응석을 부리고 왔습니다.
언제나 처럼 소리없는 웃음만 주셨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