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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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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말경 영광 원자력발전소에 파견근무를 하면서 옆집 선배를 따라 산에서 춘란을 캐다 심기 시작한 것이 우리 춘란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 우리 춘란을 키우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영광에 근무할 때에도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에게 같이 산채를 다니자고 권하고 한참 같이 다니곤 하여보았지만 좀 다니다 말거나 본격적으로 다니던 사람들도 지금까지 난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난을 캐러 산에 다니는 것도 좋고 난을 잘 키워 이쁜 꽃을 피워보는 것도 좋은데 왜 중간에 그만들 두게들 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난을 키우는 게 아주 재미있는 일도 아니고, 쉽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른 매력이 많은 취미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많은 애란인들이 난을 키우고 있고, 산채를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서는 난만큼 재미있고, 좋은 취미도 별로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난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별로인 사람도 있을 것이니 결국 본인이 어떤 이유에서건 선택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난을 시작하기도 하고, 계속 하거나 중간에 그만 두기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난을 취미로 하는 것이 고상해 보이기도 하고 좋은 취미인 것 같기는 하지만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시작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난은 키우기가 어려운 것일까?
적당히 빛이 들어오는 환경에서 난대에 난을 올려놓고 몇일에 한번씩 물을 주고 얼어죽거나 너무 더워지지 않게 하고, 적당히 비료도 좀 주고 그러면 되는 것 같은데 너무 잘 키우려고 해서 어렵게 느껴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선인장처럼 잊어버리고 지내다가 생각나면 물이나 한번 주어도 잘 살아주는 식물은 아니다.
항상 관심을 가지고 날씨에 따라 창문도 열어주기도 하고 닫아주기도 해야 하고, 적당한 시기에 맞게 물을 주고 비료나 약도 적절히 주어야 하니 난은 그냥 적당히 잊어버리고 생각나면 들여다 보겠다는 생각으로는 키우기가 어렵다.
따라서, 그만큼 신경을 쓰는 일이 싫거나 그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면 난을 키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키우기가 좀 쉽고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난을 키우는 재미도 느끼는 방법으로 풍란이나 석곡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집에도 꽃이나 보려고 몇 종류 키우고 있지만 풍란 석곡도 종류가 다양하고, 나름대로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난을 캐러 다니는 재미로 난을 시작을 해서 그런지 요즘도 잘 키우는 것 보다 산에 다니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거의 공탕으로 먼 길을 다녀야 하는 것도 부담이 커서인지 요새는 있는거나 잘 카우자는 생각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지만 아직은 퇴직하고 마땅히 할 일이 없으면 난이나 캐러 다니겠다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ㅎㅎㅎ
  • ?
    habal 2005.09.28 00:57
    글쎄요~~~~~~~
    난을 키우다 보니 생각보다는 어렵더군요.
    잘 않자라고, 어쩌다 꽃대하나 올라오면, 언순간 없어지고,
    꽃을 본다 한들 한두달을 기다려야 하니........
    그리고 뭔놈의 요구사항이 많은지.............쩝!
    그래서 그런거 같읍니다.
    그러나, 산채는 언제나 즐겁고 저를 흥분시키더군요.
    매번 꽁탕을 치면서도..........ㅎㅎㅎ!
  • ?
    월곡 2005.09.28 12:06
    9월도 다 가고 10월쯤 되면 모기들은 없어지겠지요? 부채로 모기 쫓으랴 땀 닦으랴 발 맡 조심 하랴 거미줄 피하랴 여름 산행은 장애물이 넘 많아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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