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랄 때는 밥 먹는 배와 다른 걸 먹는 배가 따로 있다면서 밥을 먹고도 맛있는 걸 보면 또 많이 먹곤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아무리 맛있는 걸 먹으라고 해도 좀 먹다가 만다.
그만큼 예전에 비하여 먹거리가 풍성해진 때문인가 보다.
지난 토요일은 89년 영광에 근무할 때 같이 난을 캐러 다니던 옛 동지들이 모여 산채를 가기로 오래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전날인 금요일은 직장 체육행사로 강화도 마니산엘 다녀왔다.
갛화도에 도착하니 벌써 12시가 다 되어 점심을 먹고 산에 올라가기로 하였다.
점심은 민물장어를 먹었는데 식당 종업원 말을 듣고 시킨 것이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을 수가 없어서 2-3인분은 포장을 해달라고 해야 했다.
좀 과식을 한데다 술까지 내 양을 조금 넘게 먹었으니 산에 올라가기가 싫었으나 나만 빠질 수도 없어서 따라 나섰다.
배도 부르고 술까지 먹고 산을 올라가려니 힘이 들고 숨도 가빠져서 중간쯤에서 나는 그만 가겠다고 하고 골짜기 쪽으로 내려오면서 여기에도 난이나 산삼 같은 게 있나 살펴보았다.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것보다 정상을 향하여 마냥 올라가는 산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빠진 것이다.
산 밑에서 두어시간을 기다리니 그 때서야 모두 내려왔다.
저녁식사시간까지 좀 여유가 있어서 사우나를 먼저 하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우나를 간단하게 마치고, 강화도 해변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손님이 많은 집을 찾아 들어갔다.
저녁식사로 도미회를 시키고 회가 준비되는 동안 살아있는 새우를 몇 개씩 먹고 소금구이를 해서 먹기도 하니 이미 배가 불러왔다.
거기에다 준비된 회를 먹고 매운탕에 밥까지 좀 먹었으니 또 너무 많이 먹게되었다.
모두들 술이 취하니 횡설수설하면서 시간은 짜꾸 늦어졌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한시쯤 되었다.
토요일 아침 7시에 평촌에 사는 옛 동지를 만나 서해안 고속도로로 두시간 정도 내려가서 선운사 근방에서 일차 산행을 하였다.
세시간 정도를 보았는데 잎끝이 둥글고 민단엽성질이 있었지만 환경 탓인지 잎이 좀 꼬이는 난을 하나 본 것으로 일차산행을 마쳤다.
점심은 성송면 소재지 식당에 들어가서 굴밥을 시켜먹었다.
영광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을 법성포에서 만나 근처 산에서 2차산행을 하였다.
나는 산 정상 부근에서 서반이 들어있는 3-4촉 되는 난을 하나 만났다. 작년에 나온 모촉에도 반이 남아있어 그런대로 쓸만해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빈손이었다.
숙소에 가서 샤워를 한 다음 옷을 갈아입고 영광에 사는 사람들이 모처럼 만났다고 별미인 홍어회를 사겠다고 하였다.
홍어와 묵은김치 삼겹살을 같이 먹는 삼합이 양이 좀 많은 걸 다 먹었다.
그만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홍어탕을 먹어야 한다며 홍어탕을 또 시켰다.
톡 쏘는 그 맛에 또 밥 한공기를 거의 다 먹었으니 연 이틀 연속해서 과식을 하게 되었다.
너무 과식을 하여 나도 그렇고 같이 간 친구도 속이 편치 않아보였다.
한-중 청소년 축구결승전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한시쯤에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하는 소리가 들려서 일어나 보니 그 친구가 배를 감싸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있었다.
몹시 괴로워하여 병원에 가보자고 하였으나 영광에 사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여 진통제 같은 것 하나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였다.
전화를 걸려고 하였는데 잠이 깊이 들었는지 전화를 받지 않고,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니 좀 진정이 되는지 조용해져서 네시가 넘어서야 다시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아침에 그 친구는 뱃속이 튀틀리는 것은 진정이 되었지만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하여 아침식사는 생략하기로 했다.
몸도 불편하니 일찍 올라가는 것이 어떠냐고 하였더니 모처럼 영광까지 와서 그냥 올라가기는 서운하다며 잠깐이라도 산에 갔다가 가자고 하였다.
숙소에서 나오면서 우유와 카스테라를 사서 넣고 올라오는 길목의 적당한 산에 잠깐 드리기로 하고 출발 하였다.
전에 소심이 많이 나온 곳을 들어가 보기로 하고 우유와 카스테라를 하나 먹고 그 친구는 요구르트만 하나 먹고 산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나에게도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열이 좀 나면서 배도 살~살 아파오고 으실 으실 몸살끼가 있는 듯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굴밥에 문제가 있었는지 홍어와 함께 먹은 돼지고기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님 우유에 문제가 있었는지 잠을 설쳐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꽃대를 좀 까보다가 바로 하산하였다.
점심도 굶고 곧바로 올라와 소화제와 몸살약 같은 걸 좀 먹고 일찍 쉬었더니 오늘 아침에는 정상적인 상태가 되었다.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과식을 하면 더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절제를 잘 못하는지 모르겠다.
그만큼 예전에 비하여 먹거리가 풍성해진 때문인가 보다.
지난 토요일은 89년 영광에 근무할 때 같이 난을 캐러 다니던 옛 동지들이 모여 산채를 가기로 오래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전날인 금요일은 직장 체육행사로 강화도 마니산엘 다녀왔다.
갛화도에 도착하니 벌써 12시가 다 되어 점심을 먹고 산에 올라가기로 하였다.
점심은 민물장어를 먹었는데 식당 종업원 말을 듣고 시킨 것이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을 수가 없어서 2-3인분은 포장을 해달라고 해야 했다.
좀 과식을 한데다 술까지 내 양을 조금 넘게 먹었으니 산에 올라가기가 싫었으나 나만 빠질 수도 없어서 따라 나섰다.
배도 부르고 술까지 먹고 산을 올라가려니 힘이 들고 숨도 가빠져서 중간쯤에서 나는 그만 가겠다고 하고 골짜기 쪽으로 내려오면서 여기에도 난이나 산삼 같은 게 있나 살펴보았다.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것보다 정상을 향하여 마냥 올라가는 산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빠진 것이다.
산 밑에서 두어시간을 기다리니 그 때서야 모두 내려왔다.
저녁식사시간까지 좀 여유가 있어서 사우나를 먼저 하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우나를 간단하게 마치고, 강화도 해변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손님이 많은 집을 찾아 들어갔다.
저녁식사로 도미회를 시키고 회가 준비되는 동안 살아있는 새우를 몇 개씩 먹고 소금구이를 해서 먹기도 하니 이미 배가 불러왔다.
거기에다 준비된 회를 먹고 매운탕에 밥까지 좀 먹었으니 또 너무 많이 먹게되었다.
모두들 술이 취하니 횡설수설하면서 시간은 짜꾸 늦어졌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한시쯤 되었다.
토요일 아침 7시에 평촌에 사는 옛 동지를 만나 서해안 고속도로로 두시간 정도 내려가서 선운사 근방에서 일차 산행을 하였다.
세시간 정도를 보았는데 잎끝이 둥글고 민단엽성질이 있었지만 환경 탓인지 잎이 좀 꼬이는 난을 하나 본 것으로 일차산행을 마쳤다.
점심은 성송면 소재지 식당에 들어가서 굴밥을 시켜먹었다.
영광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을 법성포에서 만나 근처 산에서 2차산행을 하였다.
나는 산 정상 부근에서 서반이 들어있는 3-4촉 되는 난을 하나 만났다. 작년에 나온 모촉에도 반이 남아있어 그런대로 쓸만해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빈손이었다.
숙소에 가서 샤워를 한 다음 옷을 갈아입고 영광에 사는 사람들이 모처럼 만났다고 별미인 홍어회를 사겠다고 하였다.
홍어와 묵은김치 삼겹살을 같이 먹는 삼합이 양이 좀 많은 걸 다 먹었다.
그만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홍어탕을 먹어야 한다며 홍어탕을 또 시켰다.
톡 쏘는 그 맛에 또 밥 한공기를 거의 다 먹었으니 연 이틀 연속해서 과식을 하게 되었다.
너무 과식을 하여 나도 그렇고 같이 간 친구도 속이 편치 않아보였다.
한-중 청소년 축구결승전을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한시쯤에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하는 소리가 들려서 일어나 보니 그 친구가 배를 감싸고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있었다.
몹시 괴로워하여 병원에 가보자고 하였으나 영광에 사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여 진통제 같은 것 하나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였다.
전화를 걸려고 하였는데 잠이 깊이 들었는지 전화를 받지 않고,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니 좀 진정이 되는지 조용해져서 네시가 넘어서야 다시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아침에 그 친구는 뱃속이 튀틀리는 것은 진정이 되었지만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하여 아침식사는 생략하기로 했다.
몸도 불편하니 일찍 올라가는 것이 어떠냐고 하였더니 모처럼 영광까지 와서 그냥 올라가기는 서운하다며 잠깐이라도 산에 갔다가 가자고 하였다.
숙소에서 나오면서 우유와 카스테라를 사서 넣고 올라오는 길목의 적당한 산에 잠깐 드리기로 하고 출발 하였다.
전에 소심이 많이 나온 곳을 들어가 보기로 하고 우유와 카스테라를 하나 먹고 그 친구는 요구르트만 하나 먹고 산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나에게도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열이 좀 나면서 배도 살~살 아파오고 으실 으실 몸살끼가 있는 듯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굴밥에 문제가 있었는지 홍어와 함께 먹은 돼지고기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님 우유에 문제가 있었는지 잠을 설쳐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었다.
꽃대를 좀 까보다가 바로 하산하였다.
점심도 굶고 곧바로 올라와 소화제와 몸살약 같은 걸 좀 먹고 일찍 쉬었더니 오늘 아침에는 정상적인 상태가 되었다.
과식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과식을 하면 더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절제를 잘 못하는지 모르겠다.
한번씩 휙~ 돌아 보시면 마음이 시원해 지니까 그정도야 이기고 지나갈 수 있겠지요... 항상 건강하십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