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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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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것 저것 업무와 개인적인 일로 바쁜 일들이 지난 토요일로 대충 마무리가 되었다.
덕분에 토요일 졸업식에도 참석을 못했지만 일요일은 갑자기 할 일이 없어졌다.
오랫만에 휴일날 집에 가만 있자니 좀이 쑤신다.
점심먹고 아들녀석 학원에 태워다 주려고 보니 민출님 댁앞으로 지나가게 된다.

일단 민출님 댁으로 전화를 걸었다.
- 혼자가기 뭐하니 둘이 갑시다.
- 그라몬 둘이 두리갑시다.

결국 민출님을 태우고 오랫만에 두리농원으로 달렸다.
중간에 도로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길 잃어먹고 한참을 헤메고
겨우 찾아가니 하필이면 사장님이 멀리 나가셨단다.
민출님하고 이것 저것 구경을 했지만 막상 주인장이 없으니 뭐가 뭔지 헛갈리기만 한다.

- 이기 팔중의 맞습니다.
사모님왈
- 팔중의가 아니고 부악인데요...
- 이기 만월입니까?
사모님왈
- 만월이 아니고 소대입니다.
- 이건 뭔가요?
사모님왈
-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 이기 파는 겁니까?
사모님왈
- 팔기는 파는데 사장님이 없어서 가격을 몰라서 지금은 몬팔아요....

민출님과 둘이서 두리번 두리번 구경만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철수!!!
근데 이게 우찌된 일인지
나와서 차를 타려고 보니 오른쪽 앞바퀴가 주저앉아있다...쩝쩝

작년 난사랑 송년모임에서 자루뫼에서 뒷바퀴가 펑크나더니
이번에는 앞바퀴가... 쩝쩝
가만보니 양쪽 앞바퀴가 편마모로 거의다 못쓰게 되고 말았다.
타이어를 둘다 교체해야하지만 그래도 카센터까지는 가야지...

땡볕에서 공구꺼내들고 스패어 타이어로 바꾸고 펌프로 공기압력 채우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데
민출님이 근처 가계에서 시원한 콜라를 사오셨다.
대충 뒷정리하고 마시는 콜라맛은 진짜 꿀맛이다.

근디 민출님!!
길잃고 헤메고 농장은 헛탕치고 자동차는 펑크나고...
우리 시방 뭐하고 있는교?
내도 마 모리겠다...

민출님을 댁앞에 내려드리고 곧바로 단골 카센터로...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정기휴일이란다...
겨우 동네 타이어가게에서 타이어를 교체하고 휠밸런스를 잡고...
되는 일은 없고, 땀은 DG게 흘리고, 돈만 깨지고...

그래도 콜라는 시원하고 맛있더이다....
  • ?
    추남 2001.08.20 13:21
    송매님 안녕하시지요? 날도 더운데 고생많으셨군요...님의 글을읽으니 가수이름은 모리겠고 머피의 법칙이 생각이나서 꼬리를 답니다...계획없이 나선게 화근이었나 봅니다...즐거운 하루가되시길...*^&^*
  • ?
    청풍명월 2001.08.20 13:26
    ㅎㅎㅎ 하루가 정말 둘이서 두리두리 두루두루 였네요. 욕보셨습니다.
  • ?
    들풀처럼... 2001.08.20 13:50
    그럴 때도 있어야지요 ~! 그래야 카센타 고마운줄도 알고 콜라도 땀을 DG게 흘린 후에 마시면 더 맛있다는 콜라의 진실도 알 것이고... 에~라~~! 잘 됐네~~요
  • ?
    과천 2001.08.20 14:09
    에궁! 어제정오 무덥고 할일없어(마누라와 무언중) 어디 가자고 전화할려 했는데...
  • ?
    2001.08.20 14:54
    들풀님~ 어제같은날 지방도 아스팔트포장길을 몇백미터 함 걸어보십시요. 두손으로 앞이마 차양하고 삐질삐질 땀흘리며 동네슈퍼 찾아가는 출~... 지나가는 차속에서 의식적으로 쳐다보는 눈길하며...저도 쩝~ 이었는데...그래도 진짜 맛있었슴미다 캬~ 직이주는 콜라맛~ 그기다 모그로 올라오는 달콤하고 짜릿한 거품맛하며...;^
  • ?
    2001.08.20 14:58
    글고, 울 숭매님 그 덩치에 얼마나 동작은 빠르든지...터벅터벅~ 콜라사가지고 돌아오니...오~마 벌써 타이아 바꾸고 펌프로 공기채우고 인네요~!
  • ?
    들풀처럼... 2001.08.20 15:59
    흠, 거품에 맛이 잇는 것은 맥주가 아닌지요 ~! 땀 뻘~뻘 흘릴 님들 곁에서 내가 시원한 병맥주를 턱 밑으로 흘리면서 마시는 모습을 상상하니 그저 좋아서 죽겠습니다.
  • ?
    난그리안 2001.08.20 20:36
    저 또한 글을 읽으면서 명월님 마냥 같은 생각을 햇네요... 두리(둘이) 두리농원에서 두리번 두리번 하셧다니 . 두리님과 같이 동행하셧다면 금상첨화이셨을텐데.. ^^ 저도 어제 아그들 숙제땜시 문경에 있는 석탄박물관에 방문햇따가 주차장에 세워 놓았던 차가 시동이 안걸려 한참 애 먹다가 급기야는 출동 서비스 불러 상담한 결과 연료펌프를 교체하는 상황이 발생....객지에서 이상상황 발생하면 아주 난감지경이더군요.. 도로 막힐것을 예상하고 일찍 돌아 온다던 것이 거북이 운행으로 밤의 야경을 즐기면서 집으로 귀가 했죠........♬
  • ?
    난그리안 2001.08.20 20:44
    ^^ 콜라가 그렇게 맛나고 시원햇뜨랫어요?????? 저는 그와 정반대..... 아직 유아틱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런지 송매님과 같은 그 상황이면 어김없이 우유를 꼭 꺼내 집어 들거든요. (귓속말) : 송매님 마음은 까맣고 난그리안 마음은 하얀해서 아닐까요????? 킥! 킥! 킥(에구 또 장난끼 발동해 부렷네 )
  • ?
    2001.08.22 13:01
    리안님~ 안본지가 너무 오래되었군요...얼굴 잊어먹겠슴니다~ ...가만? 니기시드라??... 이라모 안데는데...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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