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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09.03 09:20

벌초....

조회 수 961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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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졌다....
어제만 빼고....
해마다 치르는 연례행사들로 내몸이 아닌것 같다...요즘은 회사일도 바빠 매일 이다시피 야근도 하고....

큰집에 장남이다보니 9월이 다가오면 벌초부터 걱정이된다...어제 벌초를 했다...
사촌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 고향집 근처 가까운 묘소만이라도 몇군데 해놓자 싶어 기계를 짊어봤다...
부르릉~~~!!.....기계 이상엄꼬....기름만땅....출발하려는데...
아뿔싸!! 기계만 메고 간다고 될일이 아니다. 낫,톱,물, 에푸킬라,물파스,이것 저것 챙기다보니 배낭하나가
더 늘어버렸다...길가까운곳에 산소가 있는곳은 다행이지만, 오늘 산중으로 들어가야하는 몇몇 산소는
나혼자 오를수 가 없을것 같다....배낭하나를 메고 같이 나서줄 사람이 필요한데..
칠순 아버지께 같이가시자 할 수 도 없고...난감하다...누군가 기계앞에서 서성거린다...
금령아!![금령이엄마] 같이 갈래? 간만에 맑은 공기도 좀 마시고...어쩌구...저쪄구....
말이 쉬워 벌초지...고생이 될게 뻔한데...알면서도 선듯 따라가준다니...고마울뿐....
니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배낭만 매고 따라만 다니라....맘 바뀌기전에 어서 가자...총총총>>>>
초장부터 장난이 아니다...숲이 무성해서 이제는 길을 만들어 들어가야 한다....
해마다 길을 만들어 놓지만 일년사이 어찌나 나무들이 빨리 자라는지....
나무는 둘째치고라도...이넘의 산모기와 해충은 또 얼마나 많은지?
물리고, 피빨리고,긁히고, 하이고~~!!  

그날따라 묘소주변은 또 왜그리 넓어 보이누....??
그래도" 나 일잘하지?" 하는 마누라 말한마디에 불평도 늘어 놓을 수가 없다...
그려~!! 참 잘해...기계도 함 메볼래??  컥~~!!
엄마산소를 마지막으로 3곳을 마치니 저녁 6시...기계 내려놓고...
물마시고...물파스 뿌려가며....전장정리하다가...
난생 첨 벌초따라가서 불평 한마디 하지않고 "일잘한다"는 칭찬 한마디에 죽을뚱 살뚱 모르고..
지남편을 도와주는 마눌이 어찌그리 예뻐보이는지...기분이다!!  한장찍어준다....
엥? 땀범벅된 모습 찍었다고...불평이다... 그모습이 좋아서 찍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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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 2001.09.03 09:37
    아무래도 어부인 미인이신거 자랑하는것 가~터요... 시골(예천) 있는 울 아부지 산소는 해마다 작은아버지께서 사촌동생 데리고 벌초를 하세요. 올해는 휴가차 들렀다가 남편이 같이 했어요. 그나마 올핸 덜 죄송... 예초기 멘 사람보다 따라다니며 풀치우는 사람 고생도 만만찮죠. 이뿌다고 업어주셔야 겠어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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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2001.09.03 09:49
    우와~~ 얼굴도 마음도 이뿌신 안해님..업구 다니시는것도 모자라겠는데요...진짜 미인이시다..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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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2001.09.03 10:08
    음...분명 내가 몇일 정신엄쓸때 은근슬쩍 마눌 자랑 할려꼬....ㅡ_ㅡ;얼굴뿐만 아니라 마음씨까지 미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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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종필 2001.09.03 12:29
    음 ~~흠 즐풍님 이뿐 어부인 자랑은 팔불출인거 아시죠 ㅎㅎㅎㅎㅎ 오늘 마눌님 메스컴 탓다고 좋아서 즐풍님 오늘 저녁 쌍코피 터지고 다리가 후덜거려서 내일 출근 월차로 대체 하실라 심이 걱정될뿐입니다요 남들이 어부인이 즐풍님보다 백배 낳다고 이야기 하죠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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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해실 2001.09.03 13:56
    너무 예쁜 여인의 사진이 있어 궁금하여 열심히 읽었습니다...자랑하고도 남은이 있는 부인이십니다..울 신랑은 어데 내사진 안올려놓나..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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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복 2001.09.03 15:31
    흠~!! 마누라,자식자랑이 팔불출인건 알지만...그래도 같이 고생해준 마눌이 어느때보다 더 고맙고 이쁘서...자랑 함 했슴다...애교로 바주이소! 중요한건 마눌이 아직 컴맹이니 지가 매스컴을 타도 모른다는거쥬....그러고보니 예초기가 들러리 처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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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복 2001.09.03 15:38
    참!! 근한님 아버님 일로 여러가지 맘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힘내시고요~~~ 도움이 되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만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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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9.03 16:45
    마누라 자랑이 팔불출이 아니라 천불출이든 만불출이든 용모의 아름다움이 마음에 까지 가득하면 됐지요~! 나는 아직 한 번도 벌초를 못했습니다. 아버지께서 하십니다. 불효이지요 불효~! 당신들이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내, 이렇게 무심한줄 모르겠습니다. 지 할일은 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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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묵소 2001.09.03 17:22
    요즘은 적극적인 PR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즐풍님, 참 잘하셨읍니다. 들풀님, 춘부장께서 만안 하신 것 같아 부럽읍니다. 저의 선친께서는 45년전에 작고 하셔서 충북에 있는 선산에 계신데, 찿아 가본적이 10년이 넘었읍니다... 부모님 살아실제 정성을 다하라고 했는데,,, 부럽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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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梅 2001.09.03 17:48
    즐풍님의 벌초(=효심?)자랑,차카고 미인이신 중전마마님 자랑에 뭐라 흠잡을 만한것이 없군요...ㅎㅎㅎㅎ...백묵소님께서는 고국에 10년동안 못오셨네요? 이제 한번 짬을 내서 방문하시죠. 열렬한 환영이 있을것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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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열 2001.09.04 04:17
    고생하셨습니다..전 오늘 갑니다..사전 준비물을 열거해 놓으셨네요..도움이 되겠습니다..매일 도움만 받는 권순열 드림..참 사모님 상당히 미인이시네요..저두 이제 노총각 딱지 뗍니다..오는 9일./.빵빠레....결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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