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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08.28 22:49

남자 그리고 여자..

조회 수 777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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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한것 아녜요"
"그러니 죽는사람만 서럽지..우리도 오래 살아야 한다니까요.."

지난 겨울에 상처를 하신 우리마을 70대 어르신이 요즘 애인이 생겼다고 해서 아내와 동네 여자분과 나누는 대화 입니다.

"아무려니 그래 일년은 수절(?)해야 하는게 도리가 아닌가..?

나도 도매금으로 여자분들의 집중포격을 받았지만,그래도 한마디는 해얄것 같아..

"아들딸 모두 타지에 살고 노인네 혼자사는데 여자친구가 생겨서 자식들의 입장에서도 별로 나쁠것 없고, 어떤면에서는 축하해야 할일이 아닐까..?"

"그럼 자기도 그럴꺼야? 아무리 그렇다고 일년도 못참고 그럴수가 있어.. "

"글쎄 그러고 보니 그렇기도 하네"
이럴땐 그져 슬그머니 꼬릴 내리는게 상책이다.

돌아가신 그분이 술 주지말라고 남편 건강걱정 해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기도 하고, 자식들도 너무한다고 딸네들은 아버지 보기 싫다고 집에도 오지 않는다 합니다.

우리 동네 이장은 애인생긴 그 분에게 그냥 넘길수 있냐고 한턱내라고 졸라
하드한개 얻어먹었다고 이장부인이 고추따러 나왔다가 전해준 말입니다. 저도 기회봐서 한번 한턱 얻어먹어 볼까 합니다.

조금은 가볍게 쓴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이런경우 크게 비난 받을 일인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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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9 10:43
    임선배님 건강하시온지요? 9월초모임에 뵐수있길 원하며, 두분같이 오시면 토요일 저희집에 초대할까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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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8.29 10:48
    사람은 왜 각각 남과 여로 운명적으로 태어날까요...존재의 가치는...남은, 구성된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존재하며...여는, 구성된 사회를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하여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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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2001.08.29 11:17
    먼저 70대의 어르신의 결단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삭막해져가는 요즘의 가족 관계에서 과연 자식이 부모의 심정을 얼마나 이해할까요 허울조ㅠ응 윤리를 앞세워 부모생각보다 자식들의 입장만 생각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의 속담에 人生은 60세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얼마 남지않은 삶이라 하드라도 사는날까지 그분의 인생은 그분만이 지켜야 하기에...오히려 현명한 판단이 아닌가 생각됨니다
  • ?
    들풀처럼... 2001.08.29 13:45
    ☆자식들도 너무한다고 딸네들은 아버지 보기 싫다고 집에도 오지 않는다 합니다. ☆ 라 하셨는지요~! 그 집 자식들은 나이가 사춘기도 못 된 모양입니다. 더우기 딸네미들은 최소한의 인격이라도 형성이 됐는지..., 조금이라도 덜 외롭고 덜 불편히 살고 싶은 애비를 오히려 권하지는 못 할 망정 ㅉㅉㅉ, 정이 황혼에 재혼(?)이 싫거든 지 녀석들이 고향으로 들어 와서 모시든지... 몹쓸 것 같으니라고..., 내가 아는 어느 못된 인간들도, 얼마되지 않을 지 애비 유산이 탐이나서 그러고 있는데... 나도 과천님 말대로 70세의 현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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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8.29 13:45
    판단에 박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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