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우포를 지난 3일 다녀왔습니다.
지우들과 함께 하려 했으나 부득이한 사정들로 홀로 다녀왔는데
서울에서 2일밤 열시에 출발하여 우포에 도착하니 새벽 2시 30분
일단 목적지 이방면에 위치한 제방이 확실한가를 확인하고
차안에서 눈을 붙이고 새벽 물안개가 가득한 우포 늪 제방을
걸으면서 포인터를 찾는데 초행이구 내공이 짧은지라 어딜 어떻게
찍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
한참을 제방을 걸어들어가다가 어디서 눈에 익은 곳이 있어 내려가서
윗 사진을 한장 담았습니다.
이거 한장 찍고 풀숲을 헤치며 포인터를 헤매는데 바지는 다 젖고 뭘 찍어야 할지 난감하구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결국엔 요런 사진 들 몇장 담는데 그쳤읍니다.
워낙 넓은 지역이라서 얼렁뚱땅 한번 가서는 좋은 사진을 담기 힘들더군요.
참 이렇게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는데 그 문제의 뱃사공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제방을 달려 오시는데 워낙 사진 찍는 걸 싫어 하시다 하여 사진에 담는 것은 포기 했습니다.
좋은 시간 보냈겠는데....
좋~~~~켔~~~~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