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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4.01.07 00:39

음주 운전...............

조회 수 1817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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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친구로부터 전화벨이 사무실을 울리며 숨가쁘게 달려온다.
오늘 꼬마 전화기을 안가지고 갔더니 회사 전화번호을 수소문 했다는
내용가 함께....

신년 술자리을 마련 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10여년전 우리는 우연히 만난 친구이다.

취미가 같거나 또한 직장 동료도 아닌 친구이다.
어느 봉사 기관에서 일을 하다가 뜻이 같기에
지금껏 서로 위로하며 어려운을 나누는 친구이다.

갑자기 술자리을 만든다니 과연 집안에 무슨 일이 있다는 내용임이 틀림 없다.
아직껏 술잔을 나누는 친구가 아니였기에.....
매번 질문을 하였지만 별다른 내용의 없다고 한다.

다만 친구가 그립고 보고 싶다는 내용 뿐이다.
퇴근 시간이 되어 만남의 장소을 찾아 가보니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
궁금하기만 했던 친구....
과연 뭔 일일까?

40분이 지난후에 도착을 했는데 수즙어 웃음이 많던 내 친구가 얼굴이 창백하다.
혹 건강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 질문을 하였지만 아무런 답도 없이 슬며시 웃음으로 대신한다.

친구도 한잔 나도 한잔 어느새 백쇠주 한병이 없어진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후 친구는 나의 손을 잡고 긴 한숨을 내뿝는다.

어쩌면 좋겠느는 이야기이다.
내용을 들어보니 친구의 집사람이 암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병마와 싸우고 있다는 내용이다.

무던히 가정을 위해 헌신 했던 아내이고 본인보다 타인을 위해서 몸바쳐 봉사햇던 친구의 아내이다.
어쩌면 좋단 말인가?

내가 도울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 보았지만 약초 몇뿌리 밖엔 도울 길이 없다.
속이 탄다 ...
세상이 미워진다.
착한 사람은 병이 찿아와 고통을 호소하고
세상에서 벌거지 같은 못된넘들은 활개을 치고 다니는 세상이니...

소주 2잔이면 충분했던 나는 백쇠주 2병을 마셨으니 나의 몸은 알콜로 범벅이 되엇을 것이다.
친구와 이별을 하고 어디론가 가서 조용한 쉼을 얻고 싶었다.
아니 진정한 마음으로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싶었다.

나의 친구 아내의 건강을 회복 시켜 달라고....
소리쳐 하늘님을 원망하고 세상을 욕하고 싶다.
손수 운전을 하여 도로을 얼마간 달리는데 아니 음주 단속반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어이할꼬 내 머리는 술 취함과 함께 어수선 하다 ..
될때로 되겠지? 앞으로 전진하여 차를 세웠다.
음주 측정기는 입으로 가까이 다가오는데 어이할꼬...
에라이 푸~~~~~~~~~으~~~~~~~~~윽
아주 힘차게 내 불었다.

음주 측정기에서 음주한 사실을 알리는 소리가 들린다.
삐이익~~~삐익~~~삐~~익........
선생님 음주 하셨나요?
네 조금 먹었습니다.

차에서 즉시 내리라고 한다.
내리는 척 하다가 순간 속도를 내어 도망가는데 경찰차가 쫒아 온다.
있는대로 속도도 내보구 신호도 위반하구.
더 도망갈수가 없다.

도로변에 차를 주차 시키고 도망을 간다.
아파트를 지나고 한적하고 어두운 곳으로 도망 가는데 이눔이 자꾸 따라온다.
빨간 지시봉으로 마빡을 때리고 그래도 도망이다.
걸음아 날 살려라.
잡히면 직음이다.

안 잡히면 던벌고 잡히며 벌금에 면허 취소다.
얼마를 도망 갔을까?
어둠이 깔려 있어 사람의 형체도 알수 없다.
이정도면 되겠지 ...

숨찬 걸음 멈추고 뒷을 돌아 보아도 아무도 없다.
얼마후 시간이 지난후 슬며시 차가 주차 해 있는곳으로 발길을 옮겨보니...
날 따르던 전투 경찰 ...
아저씨 왜 그렇게 도망가요?
뭘요?

아까 음주 단속에 걸려서 도망가 잖아요?
아니데.......
나는 운전 할줄 모르는데....
아저씨는 금방 알아요?
대머리 잖아요 .

허참 내가 대머리라 ...
무어라 변명도 못할껏 같다.
증거가 확실하니 말이다.
나는 운전할줄 모른다고 더 야단을 쳤다.

죄 없는 사람 붙잡고 죄인 취급 한다구.....
고개을 설렁 설렁 흔들더니 혹 잘 못 보았나 구시렁 구시렁 한다.
이때를 놓칠수 없다.

더욱 큰 목소리로 야단을 해본다.
속에선 웃음보는 터져 버릴것만 같다.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고 걸어서 얼마쯤 지나 택시를 타고 교회 지하실로 들어갔다.

내 친구의 아내를 살려 달라고 눈물섞인 기도가 하늘에 전달 될것이다.
그리고 낼은 견인된 차량을 찾으로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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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4.01.07 14:59
    ㅋㅋㅋ
    머리에 불밝혀놓고서는 도망은...쩝쩝
    거 경철관 아저씨도 어수룩하기는...원...
    차주만 확인하면 금방 알텐데...

    저야 뭐
    술도 안마시지만
    운전도 거의 하지않으니 걱정이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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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2004.01.07 15:10
    어찌 말을 해야할지....ㅎㅎㅎ
  • ?
    바람 2004.01.07 17:02
    시상에 ~!
    최재원의 양심추적인가에 나오는 음주운전자들의 도주 행태를 보면서 저것들 (?) 몽창 잡아다가 한10년씩 살려야 한다고 했는데...
    여기 그 장본인이 계셨군만요
    찌그마한 양반이 간도 크십니다.. ㅋㅋㅋ
    백쇠주 2병이믄 쇠주 한병보담 많은 양인디.. 아마도 면허 취소는 나왔을것이구만요 담부터는 절대로 음주운전은 안됩니데이~~!!
    글고... 요렁거는 자랑이 아닙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그나저나 친구분은 어쩐대요? 안타깝지만 도움이 되어드릴 방법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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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경 2004.01.07 22:07
    증말인가요........? 어째믿어지지 않읍니다......사실이라면 .....사실일수도있고

    글이 소설책보는 것같읍니다......젬이있게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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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ki 2004.01.07 23:35
    음주운전은 아무리 변명을 해도 용서 받기 어려운 죄악입니다...
    왜냐...사고시 남이 인생까지 민폐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은 가족에게도 씻지 못할 아픔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음주운전은 인간의 용서 받지 못하는 죄악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 내가 마신 술 한방울...눈물 한방울 피 한방울 입니다"
  • ?
    과천 2004.01.08 11:19
    nicki의 명언! ㅋㅋㅋ!
  • ?
    보난자 2004.01.16 12:59
    난정님은 평소에 좋은일을 마니마니 하시니 그날의 일은 하느님께서도 아시고도 눈 딱 감으시고 난정님을 도우신것 같습니다. 천우신조이십니다 .ㅎㅎ
    그나저나, 올해도 좋은 심 마니마니 보셔서 친구부인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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