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인지 모르겠습니다.
광주비엔날레엘 갔다가 망월동 묘역을 갔었습니다.
목이 아파서 더울지도 못하고...
그 때 찍은 사진인데, 어두웠는지라 카메라가 지가
알아서 내장된 후레쉬를 퍅~하고 터뜨린 모양입니다.
원작에는 어머니 손에 후레쉬가 없었는데, 마치 손에
손전등을 들고 아들 찾아 나선 것 같아, 나는 이 실수가
오히려 좋습니다.
그 어머니는 벌써 아들을 찾아 가슴에 묻고 있을 것입니다.
생각이 날 때면 다른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XX야 저 세상에서는 잘먹고 잘 살아라~!] 하는
어머니의 절규가 나는 좋습니다. 이젠 참 좋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