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이쁩니다.
식목일날 찍었는데...
이번 식목일은 우울했습니다.
나무를 심는 날에 나무 다 타고...
다시 만들 수 없는 문화재도 타고...
울 큰아이 같은반 친구가 하늘나라로 가버렸어요.
일주일전에 아파트 단지안에서 사고가 났는데...
식목일 아침에 하늘로 떠났단 연락이 왔어요
낼 아침에 영정사진 들고 학교 한바퀴 돌고 간다고
아이 일찍 보내 달라는데... 같이 가보고 출근해야 겠네요.
맞벌이 하는 부모 대신 유치원 동생 돌보던
착한 아이였다는데... 겨우 열한살인데...
그래서 더 맘이 아픕니다.
그애를 보내는 부모심정이 어떨지...
생각날 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승민아, 오늘 비가 너였니?
안갔으면 좋으련만...
슬픔없는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쉬렴~
봄이라 꽃은 여기저기 이쁘게 피는데...
하늘나라로 가버린 꼬마 녀석도 너무 애석하고요...
참, 기막히는 일들이 너무 너무 많습니다.
봄이군요, 8 달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