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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12.13 11:40

산이나 가자고요...

조회 수 1003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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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산채가면 늘 빈손이지만..그래도 요즘이 가장 산에 가기 좋은 때가
아닌가 싶다..(추위도 그렇고 눈도 많지 않고..손도 아직은 들 타고...)
산채을 가면 늘상 그러 하듯이 몇가지 산채 룰이 있기 마련이다..
어느 사람은 그런 산채요령을 글로 남기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느낀 것을 몇자 풀어 적어 본다면 다음과 같다..(바둑 격언과 같은..)

1) 란은 발 밑에 있다..(란이 하늘에 날라 다니냐???)
   정작 자기 발 밑에 란이 있건만 무심결에 놓쳐 뒷사람에게 상납한다..쩝쩝.
2)명산에 명품 난다..(나온 곳에서 나온다...)
   확률적으로 그리하지만 이런 문제로 산지가 거덜 난다..(그래도 정설이다??)
3)고생한 만큼 돌아 온다..(욜심한 뛴 만큼 보답이 온다..개 발바닥에 땀나게)
   많이 다니고 자주 간 사람이 채란할 가능성이 높다.(알고 나서 뛰어라??)
4) 대박은 없다 다만 만들어 질 뿐이다..(산에 곱게 정리된 산아 밭을 보면??)
   평소에 산세,지형,산지 개체특징,등등 정보을 수집하여 산행하면 그 가능성
   이높다(대박은 수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이다.대박 넘 좋아하면 평생 쪽박이다)
5) 남의 떡이 크면 백전 백패의 꽁탕이다...(눈 돌아간다~~아)
   산행 도중 란우가 채란 한 란을 보면 하루 종일 눈에서 걸려 헛질만 한다..
6) 란은 앉아서 채란하는 것이다...(혹시 시방 볼일보고 있는거여 ???)
   서서 보는 란은 전체의 10~20%뿐이다 란이 있으면 무조건 앉아라.."땅 파?"
7) 란은 외로운 식물이다 ?? (가장 친한 친구는 앵감나무이다??)
   변이종이 발견 되면 그 주위에 반드시 친구가(?) 있기 마련이다.."맥문동??"
8) 계곡은 영원한 보고이다..
   어느 산이든 골짝기에 란이 가장 많다.. 골 좋아하다 골로 가는 경우도 있다
9) 산 꼭대기는 한평 땅 덩어리이다..(고스톱도 못친다,,,뾰쪽하고만,,,헐~)
   무작정 산 위에 변이종 많다는 생각은 버려라,,정상은 한평도 안된다,,
10) 독불장군은 없다.(혼자 북치고 장구치고.헉~ 이건 아까 내가 심어준..중투)
    홀로 산행에서 개체가 아리까리하면 반드시 채란해라..후회가 없다.
11) 산에서 얼굴 디밀기는 죽음이다..(못난 얼굴에 곰보자국 생긴다)
    란이 있다고 털석 주저 앉아 얼굴 디밀다가 뱀언니하고 뽀뽀한다. 나 됴아?
12) 귀는 악세사리가 아니다..(폼으로 달려 잇는 것은 절대 아니다..)
    여름산행에 모기,땅벌 소리에 항상 경계해야한다..물리면 게거품 문다????
13) 란은 끝에 살고 끝에 죽는다..(끝발 좋아하면 패가 망신한다 ???)
   변의종의 무늬는 대개 잎끝에 있다..식물 채집하듯이 보면 날샌다.."이 잡냐?
14) 칙칙한 곳은 란도 싫어한다..(산에는 빨간TV.com은 없다,,)
    물기가 많은 곳에서 변의종이 나올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장화 가져왔냐?
15) 서북향으로 돌려라..(개화철에 해당된다...)
   서북향이 주로 색화가 많이 나온다..저온처리가 확실해서리 ??오매~추버라
16) 산채 3년이면 생강근도 튀운다..
    실전 경험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이~야~호...너 등산 왔냐 ??"
17)겨울 산행 도중 술은 쥐약이다...
    산행 도중에 추위로 소주 한잔 하였다가 초상난다.".삐거덕~ 에~고고??"
18) 1촉은 섭하고 2촉은 귀엽고 3촉은 따봉이다..
    가능성이 있는 변의종은 1~2촉짜리 화물은 3촉짜리에서 많이 나온다.
19) 토끼는 나의 후원자이다..(올가미에 걸려 넘어지면 생각이 변하겠지만..)
    대주지만 토끼가 시식한 개체에 때때로 숨겨진 보물이 있기마련이다.
20)산신령님의 뜻은 존중하도록...(욕심은 금물이다..)
    대주이면 란우와 나누고,일생일란이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하산 하도록..

산에가면 저마다의 롤이 있습니다,,하지만 정신 건강상,신체 건강상 무리하지
않은 정도의 산행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즐거운 란우와의 산행은 인생을 값지게 하는 또하나의 방편입니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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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찬 2001.12.13 11:50
    바람쐬러 갑시다. 날짜 잡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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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식 2001.12.13 11:51
    덤으로 산에가서 란 달력그림 그리지 말라..(완성된 개체는 없다..끼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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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12.13 13:31
    1)~19)은 산채요령의 진수로군요~! 단, 20)은 양선태님이 보면 괜시리 우쭐거릴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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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1.12.13 16:25
    아닌게 아니라 산에 가본지가 일년도 넘은 것같군요. 봄에 꽃철지나고 아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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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동주 2001.12.14 10:43
    쩝.. 1년 내내 산에서 살았구만...결산해보니 빈털털이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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