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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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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蘭草) : 가람 이병기 연시조

난초1
한 손에 책(冊)을 들고 조오다 선뜻 깨니
드는 볕 비껴가고 서늘바람 일어오고
난초는 두어 봉오리 바야흐로 벌어라 //


난초2
새로 난 난초잎을 바람이 휘젓는다.
깊이 잠이나 들어 모르면 모르려니와
눈뜨고 꺾이는 양을 차마 어찌 보리아 //


산듯한 아침 볕이 발틈에 비쳐들고
난초 향기는 물밀 듯 밀어오다
잠신들 이 곁에 두고 차마 어찌 뜨리아. //


난초3
오늘은 온종일 두고 비는 줄줄 나린다.
꽃이 지던 난초 다시 한 대 피어나며
고적(孤寂)한 나의 마음을 적이 위로하여라 //


나도 저를 못 잊거니 저도 나를 따르는지
외로 돌아 앉아 책을 앞에 놓아두고
장장(張張)이 넘길 때마다 향을 또한 일어라 //

난초4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얀한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


본디 그 마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淨)한 모래틈에 뿌리를 서려 두고
미진(微塵)도 가까이 않고 우로(雨露) 받아 사느니라. //
-----------------------
* 감상 : 난초의 청신(淸新)한 외모와 고결한 내적 품성( 외유내강 )을 예찬한 작품으로 난초를 의인화하여 노래한 작품이다. 고결하게 살고자 하는 시인의 소망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지향점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런데 내 지향점은 ......?


  늘 행복하시길...      自問에도 대답이 궁색한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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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1.12.05 10:13
    허허~~ 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항상 사람이 문제고 돈이 말썽이지요.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질없는 짓을 얼마나 더 해야하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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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동주 2001.12.05 10:57
    사진 황홀 하군요. 들풀처럼님의 모습을 닮았읍니다. 중동지역은 패트롤 하나 땜시로 전쟁이 일어나는 판인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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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12.05 12:33
    그래도 내 아이디를 이만큼이나마 헤아려 주는 님은 차동주님입니다. 분명 내 아디는 [들풀처럼...]인데 들풀이 대부분 입니다. 차동주님 고맙습니다. 근데, 예전에 약속했던 중국한란 소심과 호, 그리고 혜란 기화는 어찌되고 있는지요~! 송매님 부질없음에 님ㅇ리 해야 하지 안남요 나도 7월에 의견 나누엇던 것으로 마음고생이 심합니다. 확~ 저질러 ? 아니야~~ 너를 더 다듬은 후에... 스스로 묶고 풀고 난리 탱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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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2001.12.05 12:55
    에고~전 저질렀다가 결과작으론 본전도 못찾고 이제와선 뭐하러 했나,안한만 못하리만 생각하고 다음에 어떻게 얼굴볼까 부끄럽기만하고 그러네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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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12.05 15:01
    저는 정확히 말하면 후회합니다. 다만 마음에 위안을 둠은 그래도 이로인하여 얻은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송매님그리고 들풀처럼님-저도 들풀처럼님이라고 정확히 씁니다- 너무 부끄러운 사연을 헤어나지 못함은 아직도 한참을 더 수양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난로에 지필 나무를 도끼로 패다가.. 나무에 정갱이를 얻어맞고..정신이 딴데 있으니..약바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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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동주 2001.12.05 16:31
    잉잉~~ 한란호는 몇년간 눈독 드리다가 금년 봄에 몇분으로 분주를 한뒤 ....그중 한분을 거이 강제로 제것 만들어놨는데(?)..에구.. 들풀처럼님 좋은소식이..있을것같은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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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12.05 16:48
    난로에 지필나무 패다가 정강이를 얻어 맞으셨다고요~! 잘 하셨습니다.( 죄송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자식 다 키워놓고 그림같은 집을 지어놓고 두 분이 쏟아지는 사랑에 취함이 부러워서 ) 나도 그런 세상이 있었으면 합니다. 나는 선배님보다 추가사항이 둘 있습니다. 소주 2짝과 돼지고기와 매운고추가 언제나 출동대기를..., 차동주님의 예감은 항상 100% 확정이라 들엇습니다. 미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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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12.05 17:34
    들풀처럼...님! 정갱이 한번 맞아보시지요?, 깨져서 피나고 붓고, 시퍼렇고..까마득한 옛날 군대에서 정갱이채이던생각이 납니다..그땐 참을만 했는데..영..쥑이네요..아~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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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12.05 21:34
    핫, 하~~ 아마. 쪼인트 깐다고 했었지요 ~?. 무식한 시절입니다. 관절을 까바린다 했으니... 선배님 그래도 나 정갱이에서 피한번 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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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2001.12.05 22:08
    에구!~ 이제 저도 정신 번쩍 차리고 바로 부르께유! 드~을 푸~을 처어럼...님 에구 또 틀렸네요 들풀처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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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12.06 08:42
    과천님은 언제 뵐 수 있는지요~! 10일 ? 아님 그 담 날? 지난번 한국풍란회 모임이라고 나를 박대했었지요 ? 항재님은 오라 해 놓고...... 그 뒤 하신 말씀이 망령 운운한 것 같은데~~ 헛, 허~~ 나도 님따라 가려는지 그것이 들어 햇갈리고 있습니다. 무늬 좋은 관설이라도 준비해 놓고 박대를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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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 2001.12.06 10:12
    몇차 시도했으나 관설다운 관설이 없기에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확실한 주문은 받지 않습니다 그것은 서로간에 신뢰를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떨어트리는 경향이 많기에 주문은 신중에 신중을 기 하고 있습니다 12/10은 학실히(?) 한국부귀란회 송년회라 혼잡할것 같아 (no open)11일 점심이 어떠한지요 내 이번에는 두부마을로 모실렴니다 의향 있으신분들 오전중에 모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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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12.06 11:15
    요즘, 일본에서는 년말인데도 묘하게 부귀란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 풍란 애호가들이 늘어서 일본에까지 와서 가격경쟁을 하여 풍란 가격이 오르고만 있다며 걱정을 하시는 말을 들었습니다. 금모단도 갑자기 상승하고 특히 백운각, 부귀전도 그렇다며 일본의 경기가 최악이어 가격이 떨어져야 정상일텐데 오히려 오르고 있으니 한국사람들이 스스로 봉 노릇을 하고 있다고 걱정을 하더군요~! 그 걱정거리중 한 사람이 나일 것도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중동에 건설시장에서 보여준 우리나라끼리 벌린 피나는 싸움으로 그들은 배가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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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12.06 11:20
    우리건설회사들은 하니같이 적자로 결국엔 회사 문을 닫았습니다. 외화벌이가 아나고 외화만 낭비하고......, 작금의 풍란계가 바로 그 길로 가고있지 않을까 ? 하는 염려는 풍란을 몰라서 이겠지요~? 풍란은 매년 자식을 치는데...... 잘 죽지도 않고......, 아이고~~점심약속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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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01.12.09 23:15
    시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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