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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10.25 04:32

동생을 보내고...

조회 수 777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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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정말로 어느날 갑자기 병원 예기가 나오고..,
한창 나이의  새째아우를 땅속에 묻고,
그리고 동생영정앞에 절을 하면서 그예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88 올림픽 구경은 꼭 하셔야 하겠다던 아버님도 똑 같은 병을
이기지 못하고 87년에 세상을 뜨셨습니다.

저는 그때, 금연을 해야하겠다 하여, 3년동안을 끊었다가 다시 피우
고, 그러다 급기야 하루담배3갑을 피워댔고, 가슴이 답답해져서 다시
담배를 끊었습니다.

어쩌다 집에 오면 담배 끊으라고 잔소리를 해대면 베란다에 나가 몰래
담배를 피워대고 하던 세째였습니다.
그때 정말로 모진소리해서 담배를 끊게 했더라면.., 술도 좀 줄이고..

머리에 이상한 혹이 생겨서 병원에 갔더니 광주대학병원으로 가보라
해서 본인이 운전해서 병원엘 갔고,그러고 석달도 체 되지않아 응급실
에 실려가고 그리고 열흘만에 거짓말같이 동생을 땅에 묻었습니다..
아버님도 폐암 이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한 두째에게 또 잔소리를 했습니다.
형님! 오늘만은 잔소리 하지말라고 합니다..그러나 잔소리를 할수밖에
없습니다..가족여러분! 혹여 이런 잔소리를 어떤분에게서 듣던 그 잔
소리는 잔소리가 결코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이아코카는 크라이슬러를 몰고, 나이키회장은 나이키를 신는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필립모리스의 마이클 마일즈는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담배는 물론 어떤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 나는 간다. 여러분에게 당부하는데, 결코 흡연하지 말라.
무슨 일이 있어도 흡연하지 말라." - 율 브린너, 1988년 폐암으로 사망

" 나는 흡연이 인명을 살상시킨다는 명백한 증거를 남기며 죽어간다"
      - 웨인 맥라인, 전 말보로 담배회사직원,1992년 폐암으로 사망.

문득 잠이 깨어 잠이들지 않아 적어본 글입니다.
회원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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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이스 2001.10.25 10:34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흡연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 인줄 알면서도 싹둑 끊기가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흡연은 자신을 죽이게하는 암적 해악인 반면, 주변사람들에게 치명적인 해를 가할 수 있음임을 알게된다면...그 대상이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금연의 길은 열려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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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2001.10.25 10:49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남아있는 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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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 2001.10.25 14:48
    요즘 시리 주변엔 큰 병을 앓는 분이 많습니다...그분들에게서 좋은 소식만 듣기를...님의 글을 읽으며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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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빛 2001.10.25 18:16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주변에는 흡연을 부추기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흡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할텐데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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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10.26 05:32
    위로의 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매님의 금연에 대하여 절실히 공감을 하면서..그리고 주위의 끽연자들을 심하게 잔소리를 하면서도 이곳에서는 섣불리 그런 표현들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비흡연자의 권리는 보호되어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권리를 우리모두는 꼭 지켜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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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꽃향기 2001.10.29 11:23
    향만님. 뭐라 위로의 글을 올려야 될지 모르겠군요..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님을 바라보는 가족들을 위해.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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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길환 2001.10.29 17:44
    임선생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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