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온지 3년이 되었는데도 아직 정신 못차리고 헤메고 있습니다.
풀과의 전쟁은 항복한지 오래되서 그냥 풀하고 같이 삽니다.
그래도 작년에 파종한 싸리나무가 제법 그럴듯한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비닐하우스 한동은 이중온실로 이것저것 닥치는데로 키웁니다...ㅎㅎㅎ
춘란은 아직 가져오지도 못하고...
풍란은 분갈이도 못해서 엉망이지만 그래도 때가 되니 꽃을 보여주는 군요.
하우스 두동은 올해 지원금 받아서 지었는데
오른쪽 한동은 곤드레, 당귀, 곰취, 결명자, 잔대, 배추, 상추, 방풍, 삼채, 히까마, 방아. 이것저것 조금씩 시험재배하고 있습니다.
왼쪽 한동은 도저히 채울만한 것이 없어서 고추심었습니다.
요즘은 목하 진딧물과의 전쟁이 끝나고 총채벌레때문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농약 한방울 안쓰고 유기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식구는 집사람하고 단둘이 아니고
개두마리하고 닭열댓마리...
유일하게 계란은 자급자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 한마리정도는 더 늘려야하는데 아직 고양이를 못구했네요...ㅎㅎㅎ
엊그제 정착하신 것 같은데 벌써 3년이나 되었군요.
여러가지 모습에서 많이 적응 하신듯 싶습니다.
저도 꼭 키우고 싶은 것이 닭인데 주말만 내려가서 여의치 않아 마음만 있습니다.
키워서 알을 내어 드시는 재미가 솔찮은 재미 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