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

D+24일 담배끊고 달라진점...

by 宋梅 posted Oct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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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시작한지  24일째

입맛이 너무 좋아져서 체중이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우선 가장 좋은 점은  냄새가 나지 않는 다는 것일겁니다.

후각이 예민해진 탓에 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냄새와 맛이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모님은 재떨이냄새라는 표현을 썼지만 꾀죄죄한 담배냄새가 몸에서 나지 않으니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가끔은 담배냄새 풍기는 분들을 보면 나도 얼마전까지 이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ㅎㅎㅎ

 

또 한가지 편해진 것은 돈(??) 걱정이 없어진 겁니다.

담배를 피울때는 항상 담배가 충분히 있는지

아님 호주머니에 담배를 살 수 있는 돈이 들어있는지를 항상 챙기고 다녀야했습니다.

담배값 그것 별거 아닐지도 모른다.

 

요즘 담배 한갑에 2,500원이니 하루 한갑씩 부지런히 피우면 월 75,000원..

얼핏 이 75,000원이 아껴질 것같지만 실제 느낌은 그보다 더하다.

담배를 끊고나서 현금을 써본 기억이 전혀 없다.

돌아디니면서 돈쓰는 일은 젤 많은 것이 자동차 기름넣는것인데 자동차 기름은 항상 카드로 결제하니 현금을 써본 적도 없고 현금을 챙겨 다닐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담배는 가끔은 열갑 한보루를 통채로 사기도 하지만 대개는 구멍가게에서 한갑, 두갑 구입을 하면서 2,500원을 지불하는데 카드를 내밀기는 뭐~~하다보니 항상 호주머니 잔돈액수를 머리속에 그리며 살았었다.

 

담배값 아껴서 부자 될리는 없겠지만

돈을 쓸일도 없어졌지만

돈 걱정을 할 필요도 없어졌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