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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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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런것을 꿈이라고 해야하나?
희망사항이라고 해야하나?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에게 나중에 어른이 되서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물으면
선생님이 가장 많다고 한다.
요즘에는 탤런트나 가수도 많아졌다고 하고...
내가 어린시절에는 아무래도 장군, 대통령,의사, 간호사
뭐 이런 직종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시절 나는 무엇이 되고 싶었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없다.
조금은 더 커서 중학생이 되었을때는 영문학자나 외교관이 되고 싶었었다.
여러가지 교과목중에서 유독 영어를 좋아했고 또한 영어성적이 남보다 조금은 좋았던 탓일 것이다.
이런 희망사항이나 꿈이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변하는 탓에
중간에도 몇가지로 바뀌었지만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인이나 문학가도 있었던 것같고
한때는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하는 꿈을 꾸기도 했었다. 한때는 김찬삼씨처럼 배낭하나 덜렁메고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가가 꿈이기도 했었다.

조금 더 철이 들어서 현실로 돌아왔을때는 최종적인 목표는 결국 엔지니어였다. 물론 진학과 관련해서 서울공대라는 목표를 설정했었기 때문이다.
막상 원서를 쓰던날 담임선생은 공대는 불안하니 농대를 쓰라는 권유를 받았고 가족들과 며칠간을 머리를 맛대고 고민한 결과 농대도 공대로 아닌 지방대학 의과대학으로 방향전환를 하고 말았다.

한때 농대에 진학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아니 차라리 어거지라도 공대에 진학했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농사꾼이라는 직업을 직업으로 인정하지도 않는 사회풍토속에서
생활수준이나 경제적인 면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의 여러가지 꿈과 희망이 있었지만 성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외교관, 여행가, 조종사 ... 무엇에도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떠돌고 싶은 그런 기질때문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이가 먹어가는 지금은 어쩌면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같다.
대부분 화초를 좋아하고 난을 즐기는 사람들의 꿈이겠지만
좀더 여유가 생기면 시골농가에 그럴듯한 전원주택하나 짓고서
번듯한 온실하나 가지는 것...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아예 화초 농사나 지어볼까?
하늘만 처다보던 시선이 이제는 자꾸만 땅으로 내려간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그런걸까?
아님 나만???

김순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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