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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세상 이야기
2005.05.18 15:19

일진이 사나울 때는~~~

조회 수 730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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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도 오고 하여 차를 가지고 출근을 했다.
기름을 넣을 때가 다 되어가는 것 같아 주유소에 들어갔더니 차들이 많았다.
기름값이 비싸지니까 조금 싸게 파는 주우소는 차들이 많다.

좀 기다렸다가 주유대로 들어갔더니 젊은 학생이 다가왔다.
"4만원"하니까 먼저 계산을 해준다고 하여 카드를 주고 주유구를 열어주었다.
좀 있자 카드 결재를 알리는 휴대폰에 메시지가 뜨는 소리가 나고 그 학생이 화장지와 카드 를 돌려주면서 매출표에 서명을 해달고 하였다.
싸인을 해주고 매출표의 맨 뒷장을 받았다.
그 학생이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라고 해서 무심코 출발을 했다.
뒤에서 잠간만요 하는 소리와 덜커덩 거리는 소음이 들려 차를 세우고 뒤를 보았다.
아직 주유기가 차에 꼽혀져 있었다.

그 학생이 다가와 그렇게 출발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였다.
나는 안녕히 가세요 해서 출발을 했다고 했다.
그 학생은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지 않고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다고 하였다.
주유기의 호스 부분이 파손되어 기름이 새는지 한 아저씨가 물통을 가져다 기름을 받는 것 같았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었더니 대충 응급조치를 하고 나서 그 학생이 그냥 가도 좋다고 하였다.
내가 잘못 들었을 수도 있고, 그 학생이 잘못 말을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주유기가 꼽혀있는 걸 확인하지 않고 출발한 내가 잘못이 많은데도 그 학생이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였으니 나도 좋은 사람은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당동 전철역부근은 언제나 차가 밀린다.
오른쪽에서 크락숀 소리리가 들려서 무슨 일인가 하고 오른쪽을 돌아보았다.
택시기사가 창문을 내려보라고 손짓을 하여 내렸더니 오른쪽 뒷바퀴 바람이 많이 빠졌다고 길 건너 주유소에서 바람을 넣고 가라고 하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주유소를 찾아 들어갔더니 기름을 넣으러 온줄 알고 주유대로 안내를 하느라 바빴다 나는 창문을 열고 바람이 빠져 바람 좀 넣으러 왔다고 했다.
한 친구가 주유소에 붙어있는 카센터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으니 9시 이후에 오라고 하였다.
나는 그상태로 울 회사까지 오는게 어려울 것 같아 머뭇거리고 있었더니 다른 젊은 학생이 자기가 넣어주겠다고 한쪽에 차를 대라고 하였다.
바람을 넣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다시 출발을 하였다.

얼마전에 타이어 압력 체크를 하였는데 이렇게 바람이 빠진 것은 빵구가 난 것이 틀림 없어 보였으나 바람만 보충을 하고 회사까지 와서 회사 안에 있는 카센터에 가서 빵구를 떼웠다.

감기가 오는지 코도 막히고 열도 좀 나는 것도 같다.
오늘은 뭔가 일진이 좀 사나운 날인가 보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럴 때는 근신 복지부동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
    habal 2005.05.18 17:19
    그런날이 종종있죠~~
    뭔가 나사가 빠진거같고, 항상하든일도 잊어버리고....
    얼른 들어가셔서 쉬세요. 그게 약입디다.
  • ?
    蘭影 2005.05.18 22:05
    그래도 택시기사분같이 친절한 분들이 많이 계시니
    아직 즐거운 세상같습니다.
    내 혼자 착각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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