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운동겸 나갔더니 비가 온 뒤라 물소리가 콸콸~
울 아파트 옆에 탄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개울물이 있거든요.
물도 제법 맑고요,
고기들도 살고요,
징검다리도 있고요.
재작년쯤에 옛날에 있던 콘그리트 제방 다 헐어내고
친환경적인 제방을 쌓고 풀도 심고 나무도 심고...
물론 가뭄이 들어 물이 줄때는 조류들이 자라서
영 보기 싫고 물도 흐려지지만...
요즘처럼 비가 온 후 이틀 정도 후면 아주 맑은 물이
흘러서 동네꼬마들의 물놀이 장소가 됩니다.
저녁엔 피라미들이 하루살이 잡아 먹으려
물위로 튀어오르는 장면들도 볼수 있어요
어릴적 시골에서는 이걸 '피리튄다'라 하던데..ㅎㅎ
작년엔 큰애 학교 숙제로 피라미들 잡아다
1주일 정도 기르며 관찰일기 썼어요
그후엔 다시 놔 줬죠.
제가 어릴 때 냇물에서 고기잡이가 놀이였던지라
어린 치어들 잡는 노하우가 있답니당..ㅎㅎ..
그럭저럭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 옆에
사는 것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은 올해는 아니고 작년에 찍었습니다.
친환경적인 도심을 이웃한 동네에 사시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에겐 덧없이 좋은 추억 거리가 되겠습니다.
ㅎㅎ~!작은 아이가 쪼매 더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