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난향방

금연일기
2008.10.22 11:57

D+ 한달 고비를 넘기면서...

(*.77.15.29) 조회 수 3928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담배를 끊는 것이 쉽지않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담배를 끊은 사람을 독하다고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담배를 끊을때의 금단증상을 안겪어본 사람은 이해를 하지 못할 겁니다.

 

사실 금연을 결심하면서 가장 걱정해야할 대목이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같습니다.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했지만 뒤에서는 밀려오는 흡연욕구를 감당하기 어려워 늘 담배를 피우던 장소에 있게 되면 꽁초를 찾아 구석을 뒤지게 마련입니다.  지난번 금연때는 여러번 겪었던 일입니다. 베란다 구석에서 한참 꽁초를 찾다가 언뜻 정신을 차리고 자괴감에 빠지기를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하고 있는 거지?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가 흡연욕구를 이기지 못해서 나타나는 무의식적인 행동일것이다.

 

"쥐도새로 모르게 한대만 피우면 아무도 모르겠지?"

"한대만 피우고 계속 안피우면 되겠지..."

금연실패에 이르게 되는 첫번째 유혹입니다.

이렇듯 흡연욕구가 강할때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담배를 권하기를 은근히 기대하게 됩니다.

못이기는척 흡연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금연을 시작하면서 우선 차도 세차하면서 꽁초없이 다 치우고 베란다도 청소하고 재떨이와 라이타도 다 없애고... 사실 금연을 결심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사람들한데,  집사람한테 담배를 끊겠다고 큰소리는 쳤지만 뒤로 꽁초를 찾아 다니게 되는 추한 모습을 보이게 되지않을까?

 

다행이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쉽게 지나가는 것같습니다.

큰 위기를 겪지않고 한달이 지났고, 뒤로 꽁초를 찾아 헤멜만큼 흡연욕구가 강했던 것도 아니고, 실제로 아직까지 단 한번도 담배를 입에 대지 않고 한달이 지났으니 일단은 고비를 지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같습니다.

 

 사진의 사두가 피우는  것은 담배가 아니고 하시시, 즉 대마초입니다.

힌두교도들이 담배와 함께 하시시 또는 간자를 피우는 것도 수행의 한방법이라고 생각한다니...

공공장소에서 버젓히 대마초를 피우더군요.

 

  • ?
    난헌 2008.10.22 19:12 (*.254.50.231)
    아~~세월은 잘간다~~
    이번에는 담배피우는 곳에 가지마시고 성공 하시길.....
  • ?
    월곡 2008.10.23 09:29 (*.122.112.64)
    옆에서 권하니 마지못해서 피우다가 하나 달라는 소리가 나오더라구요...ㅎㅎ
    암튼 송매님은 이번에는 꼭 성공하실 것 같습니다.
  • ?
    야생화뜨락(길벗) 2008.10.23 18:47 (*.117.186.127)
    꼭 성공하시길....
    근디 대마초는 피우고 싶은신가보네요..=3==3===3
  • ?
    과천 2008.10.25 20:40 (*.131.228.171)
    그 심정 이해합니다.
    저는 이웃집에가 한두대씩 얻어 피우다(사실은 안피려고 담배를 안사고...)
    담배 살 돈도 없어 얻어 피우냐는 말에 한보루 사다주고 오기로...
    어엇 2년반이 넘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금연일기 D+ 한달 고비를 넘기면서... 4 file 宋梅 2008.10.22 3928
21 금연일기 금연해야 하는 21가지 이유 5 file 宋梅 2008.10.17 4325
20 금연일기 D+24일 담배끊고 달라진점... 1 file 宋梅 2008.10.16 3443
19 금연일기 금연일기 그후 7년 그리고 D+18일 8 file 宋梅 2008.10.09 2700
18 금연일기 담배냄새... 6 宋梅 2002.09.26 2331
17 금연일기 D+6개월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10 宋梅 2002.02.27 2040
16 금연일기 D+10주 여름에 시작해서 겨울의 문턱까지... 13 宋梅 2001.11.05 1841
15 금연일기 D+8주 가을도 깊어가고... 2 宋梅 2001.10.22 2020
14 금연일기 D+6주 : 아직은 담배냄새가 싫지 않음은... 11 宋梅 2001.10.08 2435
13 금연일기 D+5주 :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30 宋梅 2001.10.04 1621
12 금연일기 D+4주 : 벌써 한달... 15 file 宋梅 2001.09.24 1987
11 금연일기 D+21일 : 편안한 마음으로... 15 file 宋梅 2001.09.17 2408
10 금연일기 D+14일 한고비를 넘기고... 6 file 宋梅 2001.09.10 1952
9 금연일기 D+12일 끝이 없는 전쟁... 3 file 宋梅 2001.09.08 2357
8 금연일기 D+7일 : 마지막 금단증상 23 file 宋梅 2001.09.03 2577
7 금연일기 D+4일 : 코스모스도 바닥나고... 8 file 宋梅 2001.08.31 2174
6 금연일기 D+3일 : 멸치로 간맞추기... 2 file 宋梅 2001.08.30 2477
5 금연일기 D+14일 한고비를 넘기고... 6 file 宋梅 2001.09.10 2314
4 금연일기 D+14일 한고비를 넘기고... 6 file 宋梅 2001.09.10 2043
3 금연일기 D+2일 : 모니터 없는 컴퓨터 12 file 宋梅 2001.08.29 2551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