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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넋두리
2004.08.04 18:03

토담집위의 접시안테나

(*.216.109.74) 조회 수 194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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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http://www.orchids.co.kr/bbs/view.php?id=86&no=21&category=2고등학교때 지독한 미술선생님 두분을 만났었습니다.
두분다 서양화를 하시던 분이었었는데 학기마다 전시회를 다녀와서 감상문을 써내는 숙제는 3년동안 잊으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는군요. 펨플릿 하나 놓고 있는 말 없는말 되지도 않는 말 궁시렁궁시렁...ㅋㅋㅋ

지금 기분이 꼭 그때같아서리...ㅋㅋㅋ

발표연도가 1999년이면 586이라는 숫자가 펜티엄컴퓨터로 대변하는 과학화, 현대화, 디지틀화같은 화두에 어울릴 것같군요.

중국의 오지를 여행하다보면 가장 인상적인 것이 가옥의 구조입니다.
오지로 갈수록 흙벽돌에 토담집이 많습니다.
생활수준은 일견 우리네 70년대 초반을 연상케합니다.
반면 홍콩, 신천, 상해, 북경등의 대도시는 서울을 능가하는 현대화된 도시입니다.

도시와 지방의 대비도 인상적이지만
황토색 토담집들이 강력한 인상으로 남게 하는 부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위성안테나들입니다.

우리네 80년대까지 다닥다닥 지붕을 장식하던 TV안테나처럼 하얀 접시안테나가 토담집과 강한 콘트라스트를 남겨주더군요.

오지의 젏은이들도 위성TV와 CD-ROM(우리네 비디오테이프처럼 CD를 불법복제해서 CDP로 비디오를 봅니다.)으로 현대화된 도시문명을 날마다 접하고 삽니다. 심지어는 2년전이었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김희선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카슈가르같은 오지중의 왕오지에 속하는 중소도시지만 여러개의 PC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게임에 몰두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의 갤러그에 빠져 뿅뿅거리던 우리네 십수년전의 모습 그대로일 겁니다.
결국은 따지고 보면 한류열풍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586현상중의 하나가 아닌가싶습니다.
우리가 겪었던 이농현상, 도시집중현상은 저들이라고 별 수 있을까요?
지금이야말로 저들이 겪고 있는 집단이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50년대의 이주가 강제로 이루어졌다면
현대의 이주는 자발적이고 필연적으로...

1999년 발표작이라면 50년대 이야기를 하는척 하면서 지금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작가의 능청스러움이 엿보이는 것같습니다.


  • ?
    김성현 2004.08.27 18:03 (*.253.98.34)
      요즘 우째 개점휴업이신가요????
    아님 또 다른곳에 빠져 道 닦고 계시나요?
    송매님 글이 좋아서 엄청 보는데...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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