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worry!~

by 과천 posted Mar 22,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대학 교양과목중 철학강의에 키에르게에골의 how to live?~를 감명깊게 듣고

50대 말까지는 늘~어떻게 살것인가?~라는 말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돈은 없는데 대학 생활은 어떻게 할까.

월남 전쟁터에서는 어떻게 살아 돌아갈까.

직장 생활에서는 어떻게 할까.

결혼후 어떻게 살까,

아이들의 장래는 어떻게...

현재 하고있는 사업은 또 어떻게...

늘 how?가 내 젊은 시절의 철학이였다고나 해도 과언은 아니였다.

 

그런데 나이 60이넘어 중반에 들고보니

그게 모두 지난날의 쓸때없는 지나친 걱정이였나 싶다.

이제는

how to live?~가 아니라

Don"t worry!~걱정하지 말자!~ 고민하지 말자!~로 바뀌었다.

위암에 걸렸을때 잠시 좌절했지만 인명은 재천이라 생각하니 마음 편했고,

출가한 자식들에게 섭함도 있었지만 없는것보다 있으니 행복한거 아니냐 하고 생각을 바꾸니 편했고,

마누라 터무니 없는 고집에 수 없는 나날을 분쟁속에 살았지만 밖에 나가 여자 동창생들 만나 희희덕 거리니 위안이 되였고,

장사가 폐업 상태지만 그간 벌어 놓은것 빼먹으면 되고 또한 보훈연금도 있으니,

건강에 이상이 있다 싶으면 아들 마누라 손이나 돈걱정 않고 시설좋은 보훈병원에 가서 간병인 쓰면되고,

 

근심걱정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니,

Don"t worry!~라고 중얼거리니 마음이 한결 시원합디다.

 

이곳에 휀님들 모두들 인생 황혼길에 접어든 분들이라 ...

가는것을 두려워 하지말고

숨쉬는 그날까지는 즐겁게 열심히 삽시다요.

행복은 누가 갔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찿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논네들의 집합장소인 난향방에서 가는 인생을 즐겨 봅시다요.

 

 

 

 

L1080165.jpg L108017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