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안녕하셨습니까.
제가 살고 있는 고장입니다.
뻑빡골이라고 하면 연변에서는 모르는 사람 없는 곳입니다.
선남 선녀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별빛으로 빛난다고 만천성(满天星)이라고 부릅니다.
그 중 흰옷을 즐겨 입고 진달래를 무척이나 좋아 하는 백의녀(白衣女)는
하얀치마폭에 물을 담아 시들어가는 진달래에 주었답니다.
물을 주고 나면 꽃이 피고,
물을 준 진달래마다 신기하게 꽃을 피웠답니다.
그러다 보니 하늘에 올라갈 기회를 놓지고
만천성에 영영 자리를 잡게되였답니다.
이 곳 사람들은 거액의 돈과 품을 들여
만천성정상에 백의녀조각상을 세우고
우리민족의 불굴의 혼을 길이 전하고있습니다.
유서 깊은 고장에 사시는군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