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오리... 북경서 젤 유명하다는 북경오리
막연한 환상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2년전 갔을 땐 이것저것 파는 작은 음식점에서
국수랑 같이 시켜 먹었는데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원조를 안 먹어봤다는 아쉬움에...
이번엔 원조라는 치엔먼(前門)에 있는 全聚德에 갔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면서부터... 복작복작 붐비는 식당안 하며
별로 친절하지 않은 종업원...
주문하니 한참 걸려 나오긴 했는데 다 일회용 접시를
사용합니다. 선불이라 돈도 미리냅니다. ㅋㅋ
말라보이는 파와 일회용으로 포장된 짜장을 작은사각
일회용 접시에 담아 주고... 오리고기와 밀가루 전병도
일회용접시에... 살 발라내고 뼈로 끓였다는 국물도 역시
일회용 컵에...
값은 중국 음식치고 상당히 비쌉니다만...
두접시 주문하려 했는데 강요에 의해 세접시를 시켰는데
느끼해서 더 먹을수가 없어서 한접시 이상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아까비... 물도 안주고...
어찌나 김치생각이 나던지... ㅎㅎ
아마 그릇이며 분위기가 좀 좋았다면 그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같이 갔던 중국총각도 더 못먹겠대요. ㅎㅎ
그러고 둘러보니 외국인은 없어 보였습니다.
일단 자국인이 워낙 많으니 장사는 되겠지만...
저같아도 다시 안갑니다.
중국이 이제는 조금은 부자가 되다보니 그런 부분이 많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