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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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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о♡。 ♡。,·´″°³о










    어제는 24년을 맞는 결혼 기념일이다.
    퇴근 할쯤 아내 한데서 전화가 걸려온다.
    오늘 먼날인줄 아세요?
    생일도 아니고 그럼 뭐란 말인가?
    12월이라 ....
    맞다 결혼 기념일 ,,,,,,
    엉 오늘이 결혼 기념일인데 왜???
    알고 있다니 다행 이란다.
    뭘 선물 할낀데요????
    글씨 뭘로 할까?
    장미 한송이 들고 오세요....
    알서.....
    집에 도착하여 보니 장남 녀석이 준비한 무신 이멘트란다 ㅎㅎㅎㅎ
    감사 예배을 드린다고 한다.
    그렇다. 서로 알지 못하는 이를 만나서 긴 24년이라 세월을 고생하며
    자녀들 교육 시키고 고생했던 아내,,,,
    나에게 건강을 위해서 신경쓰며 챙겨주는 아내였다.
    지금도 담배을 끊으라고 수없이 잔소리을 하지만 왠지 듣기 싫지않다.

    잠든 아내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처음 만난을때 참 아름다워는데....
    얼굴엔 파도치듯 잔주름 풍년이다.
    우리네 삶이 다 그러할찌데.....
    유난히 고생을 많이 했었지.....
    항상 생활에 힘이 든다고 이야기할때...
    사실 나도 힘들다고 그에게
    말하고 싶은데
    나보다 그가 더 힘들어 하는거 같애서
    차마 말을 아끼곤 한다.

    늘 그랬다
    아내는 쉼터가 되어줄수 있는 남자를 원했고
    조금이라도  나 자신에게서 찾으려고 했다

    스스로에게 잘 하고 있다며 박수도 쳐주고 그동안
    우리 잘 살아왔다고나 할까..!

    이런 나와는 달리
    그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한다
    무엇을 하더라도 꼭 나랑 같이만 할려고 한다.
    산행에도 ....
    어떤 모임에도....
    꼭 같이 동행 해야 한다고 한다.
    이제는 좀 혼자서 자유시간을 가지라고 하여도 교회와 가정 뿐이다.
    절대로 그렇게 못하겠다는데 할말이 없다

    외로움도 적당히 즐길줄도 알아야 하는데
    이렇게 같이 붙어 있으려고만 하니
    즐거운 비명이라고 해야 하나!!








  • ?
    nicki 2003.12.09 19:25
    저도 12월이 결혼 기념일이죠,,,대학교 1학년때 만났으니, 저도 햇수로 20여년을 넘었지요..
    그저 건강한 모습으로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늘 고맙 답니다..
    뎅뎅거렸도 아픈 것보다 천배만배 좋답니다....등짝 긁어 줄지는 조금 의심스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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