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가수

by 임향만 posted Apr 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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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송창식을 좋아한다.

1947년생(금년나이55세)이니 머리가 벗어질때도 되었지만, 헐렁하게 어정쩡한 모습으로 기타를 둘러메고 열창하던 모습은 잊을수가 없다 . 또 그의 노래에는 우리의 가락이 있다.
노래가 사실적이고, 솔직하고 노래를 잘한다.
절대로 노래를 적당히 부르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번이고 리허설을 하는바람에 오해를 받기도 한다.
생활이 건전하다.

어젠가 티비를 보니 70년대 포크가수 통기타가수들이 모여 friends라는 음반을 낸다고 한다.

그는 스튜어디스 출신의 서울예고 동기동창과 결혼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의 아내와 인터뷰에서 가장 마음아픈 기억이 무어냐고 물으니,
학교다닐때, 노래를 시키면 땀을 흘려가며 가느다랗게 떨리는 음성으로 노랠 하는것이 너무좋아 자꾸만 시키곤 했는데, 알고보니 배가  고파 힘이없어  억지로 소릴내려하다보니 목소리가 가느다란 떨림이 있었다는것을 나중에 알고나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모른다고 했다.

그의 큰아들이 다니던 고등학교를 1학년 다니다가 그만두겠다고 했을때,"이녀석은 나보다 한술더뜨네..나는 2학년까지는 다녔는데..,하면서 그는 그렇게 하라고 했다 한다. 그럼에도 그의 아들은 컴퓨터프로그래머인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한다.

그는 자유인이다.
누가 뭐라해도 그는 자유롭게 산다.
방송이나 출연때문에 자기자신의 시간을 뺏기는 일은 절대로 안한다고 한다.

"friends" 홍보를 위하여 제작자가 티비프로그램에 나가자고 했을때 송창식은 "NO" 했다 한다.
윤형주는 창식이 아니다 라고 했으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다..
김세환은 송창식씨가  안한다고 했으면 안하는 거다.
그들의 30년간 우정과 송창식에 대한 믿음이다.

그들이 이번 14일 열린음악회에 나온다고 하는데.., .
http://musicstudio.kbs.co.kr/player/player.php?onemlist=3083&mt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