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의 피아골 모습입니다.
입장료를 보니 국립공원 입장료1,300원과 사찰관람료1,300원 이라고 되어 있어 사찰관람은 하지않을테니 1,300원만 내겠다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내가 이상한건지..
공원지역일부가 사찰땅이니 어쩔수 없이 돈을 내야한다 고 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분의 궁색한 설명은 모르는바 아니지만 어쩐지 찝찝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입장부터 이러니 내내 꼬인눈으로 세상을 보게됩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의 장관을 보러 왔으면서 까만 안경은 뭐하러 쓰나.." 내가 투덜거리니 아내는 별걸 다 간섭한다고 핀잔입니다.
그렇지요
세상은 까만 색 안경으로 보면 까말 것이고, 파란 안경으로 보면 온통 파랄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맨눈으로 봐야할 세상을 이렇게 색안경으로 보면서 아집속에 사는것은 아닌지.
오늘 내가 한일을 반성합니다.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어서 돈을 받을것이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평없이 돈을 내는것인데,
그러나 ...
맨눈으로 본 피아골의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입장때 꼬였던 마음 까지도 활짝 펴게 합니다.
그렇지...세상은 이렇게 사는것이다.잘난체하지않고 남들처럼 편하게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