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자주 하늘을 보게 됩니다.
게다가 요며칠은 하늘만 보고도 가을을 실감합니다.
어제는 오랫만에 오후 업무가 한가해지더군요.
창밖으로 가을을 바라보다가 불현듯...
운동화갈아신고 카메라 달랑들고 수원의 화성에 올랐습니다.
92년 수원으로 이사온후
도심 한복판에 이런 성(城)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자주 올랐습니다.
사진을 시작하면서는 이걸 일련의 작품으로 만들어보고자 한참 찍으러 다녔습니다.
한때는 화성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무던히도 찍어댔습니다.
최근 몇년동안은 처박아 두고 성에도 올라본지 오래되었지만...
어제는 올랐습니다.
혼자 가을을 만끽하면서...
막상 노을은 별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