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배양묘의 하드닝을 살기만 하면
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하드닝이 된다면
단순히 살아서 신아 올리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상적인 생육을 하면서
잎도 관상 가치를 지녀야 하고 꽃도 피우고
신아도 제대로 올리고 해야 하드닝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나오던
녹운복륜과는 다른 곳에서 나온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전체적으로 생육이 순조로운 것 같습니다.
이것이 녹운 배양묘를 만드는 과정에서
프로토콤이 변이를 일으켜 나온 것이기는
하지만 완전한 녹운 꽃 형태를 피우지 않는다면
다른 이름을 붙여야 옳을 듯 싶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취미인들이 원종이라 생각하는
중국춘란 명품들이 실제로는
80년대에 일본에서 씨앗 파종을 통해서
배양된 결과물이란 것입니다.
그 결과로 송매라든가 대부귀, 환구하정, 녹운 등등이
명감에 올라 있는 꽃과는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중국춘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명감에 있는 제대로 된 화형의 명품을
꽃이 피어 있을 때 보고 구입해서 키워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름으로만 송매이고 대부귀이고 중국란 명품이
아니라 제대로 된 꽃을 피우는
명품을 키워서 공개하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같은 이름으로 돌아 다녀도
명감의 꽃이 아니라 더 뛰어난 화형과 특징을
지닌 것을 찾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배양묘를 접근 함에 있어서 무조건 다
똑같을 것이라는 선입관을 버리고 희소해서가 아니라
분명한 특징을 지닌 관상 가치가 뛰어난 것이라면
선별해서 키워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중국란 명품들을 자가 수정해서 실생을 해도
조금씩 다른 꽃이 나오는 이유는
춘란 자체가 순종이 아니라 타가수정을 통해
번식해 온 잡종 들이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든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다가온 배양묘를 배척하다가 바보가 되어
구입하기 보다는 조금은 긍적적인 면을 보고
특징들을 살펴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춘란 색화나 기타 무늬 종
혹은 복예물들이 많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우리 배양장에만 의심의 눈초리 '
던질 것 없이 조금 냉정히 보면
일본의 경우 훨씬 오래전부터 일본춘란들을
가지고 교잡을 하고 있고 ,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춘란과도 교잡을 해서 신품종을 유도하고 있고,
중국의 경우에도 배양 실력이
몇년 사이에 무척 진보해서 준비하고 있는
상품이 상당한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배양묘를 배척하기 보다는
이제는 현실로 받아 들이면서
어떤 것들을 선택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배양실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