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묘입니다.
파종에서 요 상태까지 꼬박 1년이 걸린 놈입니다.
위의 사진은 금새우란에 기리시마를 교배한 놈이라
일본 애들 분류에 의하면 히고가 나오게 된 것이고
아래 사진은 섬새우란에 기리시마를 교배한 것이라
히젠이 결과물로 나온 것입니다.
본래 히고는 색상보다는 화형이 큰 특징이 있고
히젠은 화형은 작은데 반해서 색상이 화려한
특징을 지니게 됩니다.
부본으로 쓴 기리시마가 잎이 서성을 갖고 있기에
서성을 띈 개체가 많이 나오게 된 듯 합니다.
이것들이 자라면서 무늬로 발전 하는 놈들도
약간은 있을 것이고 상당수는 평범하게
살아 남으면 다행이 될 것 같습니다..
히고로 태어날 놈은 잎의 반이 대복륜으로 발전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키우면서 뚜껑이 열려 봐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래 새우란은 잎의 수명이 짧고 겨울이면
바닥에 눕는 습성 때문에 잎의 무늬에 대한
가치 보다는 꽃 색상이나 화형, 향 등등
화려한 것 들을 높이 쳐 주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대충 500여개의 묘들을 꽃까지
확인할려면 3-4년 장소 좁아 질 듯 합니다..
무늬로 확실히 발전 하는 놈들만을 별도 관리하고
나머지는 산에 심어 꽃을 볼 때까지 3-5년 느긋하게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의뢰를 했던 배양장에서도 새우란 배양은 처음이라
발아 등에 관심이 많았지만 결론은 현재 하고 있는
배양물 들에 비해 발아까지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풍란에 비해 2배 이상..) 더 이상은 시도를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배양묘는 가치가 없다고 인식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수요보다 많이 생산된 탓도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