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번째로 전국대회란 이름으로 엽예품 대회가 열렸지만
반쪽짜리 대회이다 보니 세 과시에 급급해서 인지
우리 것이 아닌 춘란들에 아무 설명없이 나온 것들이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다 골라 낼수는 없겠지만 티나는 것들 조차 아무
설명없이 나온 것을 크게 두가지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하나는 상인들이 속여서 팔아 먹은 탓에 쉬쉬하는 경우.
또 하나는 소장가가 일본 것으로 사들여 놓고도
환경에 의해서, 배양법에 의해서 본래의 품종과 조금
다르게 자랐다고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한국춘란이란
명패를 달고 내 보내는 경우....
이제 우리 난계도 어느 정도 성숙해 진 마당에 언제까지
쉬쉬하면서 숨기고 넘어갈 것인지...
잡지사는 잡지 구독률 떨어질까봐 겁나서 그러는지
소장가들의 일본란들이 한국춘란으로 둔갑한 것을 단한번도
내 놓고 비판을 하지 않고 있고..
상인들은 자기가 안팔았어도 부메랑 파편 튈까 겁나서
그러는지 쉬쉬 하고 있고...
1회 대회보다 시간이 흐를 수록 일본 것들이 더 많이
섞여 나오는 것은 어찌 설명해야 할른지..ㅠㅠㅠ
전시장에 일본 것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이 와서
볼 때는 훨씬 배양 상태가 좋아도 아무 상도 못받고
구석에 밀려 있는 것을 어찌 받아 들일른지 궁금해짐니다.
이참에 아예 한국춘란이란 이름 떼어 버리고
일본애들처럼 그냥 춘란엽예품대회.. 등의 이름으로
전시회를 여는 것은 어떨른지...ㅠㅠㅠ
저도 예전에 심사하다 몰매 맞을번한 사건이 있은후 당최 그런데 끼지를 않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