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이유는 누가 뭐래도 깨끗한 색상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차광이 안되었어도 분명한 색화라면
본연의 색상을 어느 정도는 보여 줍니다..
식물의 잎세포 속의 엽록체에는 카로티노이드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잎의 변형( 좀 더 세분하면 꽃받침)인
춘란의 상당수는 어떤 특정 조건이 맞춰지면 색화로
보이게 됩니다..
그런 유형들은 발색에 조건이 맞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 발색을 시키려 해도 잘 안되는 특징이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색상이 등황색화라 생각합니다..
자연계에서는 식물의 생명 유지에 더 큰 작용을 하는 색소입니다.
클로로필이 잘흡수하지 못하는 영역인 400-450nm의 빛을 수용하여
광합성 광계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광합성 반응과
식물의 외적인 조건이 나빠지면 체내에서 발생된 산소가 자유라디칼로
전환되어 유해작용을 일으켜 식물체를 파괴하여 결국은 고사 시키게
되는데 이때 카로티노이드가 자유라디칼을 제거하는 항산화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 때문에 춘란의 대부분의 민춘란 꽃봉오리를 차광하면
옅은황색이 되고 특정 시기에 저온의 강광을 때려주면
색화처럼 보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색화가 확실한 개체를 완전차광을 너무 오래 진행하면
붉은끼가 살짝 느껴질 정도의 황색이 강한 주금화를
만드는 경우가 흔하다고 생각힙니다..
이런 식물의 과정을 염두에 두고 차광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
차광을 어떤 종류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실시할 것인가 하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