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담정담

시즌 오픈

by 월곡 posted Oct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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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산에 다니는 분들도 많겠지만

나는 길다랗고 기어댕기는 짐승이 보기싫어서 날씨가 어느정도 추워지기 전까지는 산에 가고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그러니 항상 신아철에 다들 지나간 자리에 가서 혹시나 이삭 흘린 것이나 있나 하고 둘러보는 정도라고 하는게 맞겠다.

올해는 날씨가 따듯하여 좀더 늦게 시동이 걸린 셈이다.

전날 강화도에서 엠티가 있어서 몸이 좀 피곤하여 산행이 취소되었으면 하고 속으로만 기다려보았으나 취소가 될 이유가 없었다.

좀 피곤하여 10시가 좀 지나서 괘종시계에 알람을 맞춰놓고 자리에 들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눈을 뜨니 비봉 톨게이트 입구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한 시간인 5시 반이었다

아니 이놈의 시계가 왜 안깨운거야? 하고 다시 보니 시계가 울리지 않게 눌러놓고 잠이 들었던 것이었다.

역시 마음 자세가 덜 된 상태라서 이런 실수를 하게 된것이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빨리 전화를 해야겠다고 밖에 둔 휴대폰을 찾으니 휴대폰이 열심히 뿌~~뿌~~ 하며 진동을 하고 있었다.

산행시간에 늦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첫 산행부터 이런 실수를..

전화에 대고 지금 출발합니다. 해놓고 물을 한병 찾아 베낭에 넣고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출발했다.

가까운 거리라지만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30분 가까이 늦었다.

운전하는 분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차에서 졸다깨다 반 수면상태에서 2시간 정도 걸려서 목적지인 상주에 도착하였다.

상주로 가는 도로가 새로 생겨서 전라도쪽에 가는 것 보다 가까워졌다고했다.

해장국을 한그릇씩 하고 간단한 간식을 챙긴 다음에 일행들이 전에 난이 있는걸 확인했다는 산으로 찾아들어갔다.

곶감으로 유명한 상주라서 역시 가는 곳마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메달려있었다.

농장도 많았지만 가로변, 논두렁, 밭두렁에도 감나무가 없는 곳이 없고 집집마다 감나무가 몇그루씩 있는 것 같았다.

오전 산행 후 점심 먹고 자리를 옮겨 다른 산에도 들어가서 5시조금전까지 강행군을 하였지만 결과는 역시 역시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