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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며...

by 은하수 posted Jan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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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해가 갔다.

남편은 해를 넘기며 안들어 옴
좀전에 징징짜며 ㅋ~ 전화가 왔다
술마셨나... 무조건 미안하단다
여기다 써 놓고 나중에 놀려야지...

내 나이 올해부턴 동결

아이들은 잘 자고 있다
내 삶에 가장 힘이 되는 아이들
올핸 좀 더 좋은 엄마가 되보도록...
가끔은 내가 계모 같은 생각이 듬 ㅎㅎ

재현인 와이번스로 떠났다
너 없는 트윈스를 응원할려면... 암울
하지만 가서 꼭 잘하렴...

현재 베란다 온도 4도
가혹한 조건이지만 잘 견딘다.

딱 몇시간 전에
자식먼저 보낸 어머니를 보고 왔다
건강하게 잘 살아야지
아무리 적어도 울 엄니보단 오래 살아야지

40까지만 직장생활을 하려 했는데
좀더 길어질 것 같음

교회는 여전히 자칭 날나리로 꼬박꼬박 다니고...
나 왜 그러지?
뭔가 좀 더 다른 모습이어야 하지 않을까?

여행스케치는 그림 한장 못 그렸다
올핸 4B연필이라도 잡아봐야 하는데
이맘때면 늘 가던 바다가 보고 싶다

새해 아침에 내리는 눈을 서설이라 했던가
눈이라도 왔으면...
펄~
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