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 농사지을땐 지게질이 넌더리가 났는데요..
몇십년 세월이 흐르다보니 옛것이 자꾸생각납니다
산에오르내리면서 눈여겨 두었던 지게다리 두개를 마련하고
쐐기는 밤나무로 깍아 만들었습니다 작대기는 노간주나무
연장이 션찮해서 몇칠걸렸습니다
밥줄을 제쳐놓구 쓰잘데기웁는 잡기나 한다구 마눌님한테 지청구도 묵었습니다
오고가는 동리사람들은 호기심으로 뭇기도 하구요 무엇에 쓸려냐면서요 해서 고려장사업이나 한번 해볼까요~!! [징역갈려구~?]
강원도 물좋은 곳에 선녀님을 뫼시러 가는게 좋겠지유~~
강화친구네 밭에 컨테이너 박스를 같다논다 했으니 그곳에 놓구서 풀짐이나 날러야쓰것습니다
먹통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아무튼 재주가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