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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작업실
2003.09.05 09:54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216.109.74) 조회 수 345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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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rchids.co.kr/bbs/data/test/1058970942/1211260s.jpg저 자 : 틱낫한
출판사 : 명진출판
부가정보 : '2002.4.3발간, 230page, A5'

얼마전 티벳여행후 달라이라마에 관한 자료를 찾다보니 세대 삼대고승이니 세계 삼대명승이니 하는 이름 세개를 접하게 되었다. 그중 달라이라마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데다 티벳의 망명정부 활동으로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 있고 대중적인 인기 또한 한껏 누리고 있는 사람이니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의 법정스님쯤 된다면 모르지만 베트남의 틱낫한과 한국의 숭산스님이 들어있었다. 숭산스님이야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않지만 그의 제자인 현각스님의 저서때문에 몇번 접한 적이 있는 이름인데 도무지 틱닉한인지 틱낫한인지는 생판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이 세계 삼대 어쩌구 저쩌구하는 기준이 결국 미국내에서의 대중적 인기도를 가지고 판단하는것이니 노벨평화상을 받은 달라이라마를 빼고는 나머지 두 인물 모두 불교의 승려이면서도 미국과 유럽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숭산스님에 대해서는 아는바는 별로 없다. 그저 예일대와 하버드출신의 현각이라는 미국인 승려가 쓴 저서에서 자신의 불교입문 동기였던 스승에 관한 대목을 읽은 것이 거의 전부이다.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달라이라마는 워낙 많이 알려졌있으니 생략하자. 틱낫한은 거의 금시초문의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가 쓴 이책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다. 알면서도 실천이 되지않는 부분이고...

화를 참아야 하는 것일까? 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척 위장해야 할것인가? 틱낫한은 그 어느 것도 화를 푸는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한다.
함부로 떼어낼 수 없는 신체장기처럼 화도 우리의 일부이므로 억지로 참거나 제거하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오히려 화를 울고 있는 아기라고 생각하고 보듬고 달래라고 충고하고 있다. 틱낫한 스님은 화가 났을 때는 남을 탓하거나 스스로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극에도 감정의 동요를 받지 않고 늘 평상심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평생 전쟁과 폭력의 한가운데를 걸어오면서도 자비를 잃지 않고 온몸으로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해온 틱낫한 스님은 그의 신념을 그대로 녹여내고 있다. 화를 씨앗과 감자, 울고 있는 아기에 비유하는 글은 노스님 특유의 넉넉한 시선과 함께 따뜻한 웃음을 전달할 것이다.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한다.
그러니 화를 풀어야한다고 말한다.
소리지르고 그릇을 집어던지고 발길질 몇번해서 화가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화가 나지않게 하는 것이고
화를 다스리는 것일지니...
우리처럼 수양이 덜된(?)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생각뿐일지 모른다.
아니 그저 노력할 뿐이다.
  • ?
    참샘 2003.09.06 06:03 (*.80.94.129)
    틱낫한 스님에 대하여는 얼마전 티비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이 있었는데.., 마음으로는 그래보고 싶은데.
    실천하기가... 그래서 저도 생각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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