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

금연일기 그후 7년 그리고 D+18일

by 宋梅 posted Oct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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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를 이전하고 블로그 프로그램을 정리하다보니 금연일기가 보인다.

7년전 저렇듯 처절하게 담배를 끊었었는데...

 

담배를 끊고 2년여를 잘 지냈는데...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좌우간 어찌어찌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술자리에서 권하는 담배 마지못해 하나 피우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언제부터인지 스스로 담배를 찾게 되고

또 조금 지나고부터는 호주머니에 담배를 사담고 다니기 시작했으니...

 

요즘에는 어지간한 모임에도 참석해보면 대개 담배를 끊은 사람들이 많다.

담배피우는 사람에게 인사말이 "아직 못끊으셨군요..."이다.

다시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역시 마음의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않다.

 

여러가지 동기가 있었지만

좌우간 담배를 끊기로 마음먹고 담배와 라이터를 버린지 18일째...

금단증상때문에 두통이 조금 있고 보리차물을 1,000cc 씩 억지로 마시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금연기간중 가장 고통스러운 2주를 이미 지났으니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나보다.

 

2년이 지나고서도 다시 피우게 되니 담배를 얼마동안 끊어야 끊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좌우지간 담배를 끊었다

그리고 18일째다.

 이번에는 영원히 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