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대는 성의 동북간이 있다. 정조 19년 7월 15일 유시 터닦기 공사에 착수하여 동월 26일 정초입주하고, 8월 10일 신시 상량하였으며 동원 25일 장대 건물을 준공하있다. 이 장대는 산암산 일맥이 매향동을 안고 굽이쳐 도는데 그 가운데 등성이가 험하고 높이 솟압다. 높은데 올라보면 남북에서 띠처럼 동성을 둘렀으니 정말 이 성중에서 좋은 굿이며 대장이 먼저 점거할 만한 땅이다, 대를 3층으로 쌓았는데 손향건좌이다. 대의 너비 41.54m(134척) 하대의 앞쪽은 잡석으로 쌓은 짧은 담을 둘러쳤다. 전체 높이 3.72m(12척) 중대 아래까지의 동서길이는 16.12m(52척)이다. 중대는 돌로 쌓았으며 높이 2.32m(7척 5촌)이다. 그 높이의 반을 꺾어 약 1.24m(4척)쯤 물려 또 한 층을 쌓아 총수가 숨어서 쏘기 편하게 하였다. 한가운데 좌우에 와장대를 설치하였고, 흙을 쌓아 판판하게 하였다. 하대에서 말을 타고 달려 올라가도 조금도 장애가 되지않게 되었다. 중대 동서의 길이는 22.16m(71척 5촌), 좌우에 크고 붉은 깃대 한쌍을 세웠다. 중대에서 위로 오르는 곳에 3간의 보석이 있으며 각각 6층계석이다. 정면의 너비는 2.57m(8척 3촌)이고 좌우에 와장대를 붙였다. 상대석축의 협간의 너비 각각 1.55m(5척), 좌우에 운문대우석을 붙였다. 상대 석축의 높이 1.79m(5척 8촌) 동서길이 25.11m(81척), 위에 20간의 큰 팔작지붕에 3포의 전각을 지었다. 정면의 너비 3.41m(11척) 좌우 제 1간의 너비 각각 2.79m(9척)이고, 제 2간 너비는 각각 2.48m(8척)이며 기웅 안 세로 길이 5.58m(18척), 전후 퇴의 길이 각각 2.48m(8척) 기둥 안팎과 사면 층계에는 모두 방전을 깔았다. 좌우에 분각을 드리고 뒷기둥의 한가운데에 3층 평난간을 설치하였다. 온돌 한 간을 높이 지었으며 그 좌우 한 간은 낮게 지었다. 1층에 판자를 깔고 각각 2층 평난간을 설치하였다. 또 그 좌우의 1간은 낮다. 1층에는 판자를 깔고 창과 분각으로 둘렀으며 단청은 오토를 사용하였고 들보 위는 회를 발랐다. 북쪽 돌층계 위에 1층 벽채를 더 얹었으며 길이는 2.48m(8척)이고 너비는 2m(6척 5촌)이다. 이것이 사대이다. 뒤쪽 성체는 시위를 당긴 활과 같이 생겼고 내탁에 의해서 문석대를 쌓았으며 전체 높이 1.7m(5척 5촌)이다. 한가운데 보석이 4층이고 장내에 작은 단이 있으며 길이 4.96m(16척) 너비 4.03m(13척) 높이 31cm(1척)이다. 좌우 층층담은 문석대 위에서 시작하여 뒤는 여장과 이어졌고, 영롱장을 지나 아래도 상대의 오른짝에 이르게 되어있다. 중대의 왼쪽에 각각 작은 문을 세웠으며 하대의 좌우 행각에서 그쳤다. 좌행각은 4간인데 모두 공랑을 지었고, 오른쪽 1간은 허층으로 지었다. 그 아래 3간에는 3문을 높이 설치하고 앞쪽 단장은 좌우의 문에 이어졌다. 랑장의 밖은 넓게 조련장(동서 180보, 남북 240보)를 닦았다. 대의 오른쪽의 작은 문밖에 또 다섯간짜리 장랑을 지어 장졸이 입직하게 하였다.

위 자료는 화성성역의궤를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