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

담배냄새...

by 宋梅 posted Sep 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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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금연을 시작했으니 그럭저럭 1년을 넘겼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강한흡연욕구에 흔들리기도 했었지만 아직은 담배를 피우지않고 있으니 반쯤은 성공했다고 말해도 될려는지요.

덕분에 올해초 불었던 금연열풍에는 조금은 느긋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다시 이주일씨가 사망하고 나니 담배를 끊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담배를 끊고나서 아직도 체중과의 전쟁은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가지 장점은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그중 한가지가 냄새에 민감해진 것입니다.
전에 담배를 피우던 시절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든 다른 사람의 담배냄새...
엘리베이터에서 아니면 전철에서 또는 길에서 오다가다...
그렇게 상쾌한 느낌은 아닙니다.
물론 아직도 냄새를 풍기는 상대방은 모르고 살고 있겠지만...

오늘 급하게 이메일 확인할 것이 있어서 중간에 급히 PC방을 찾았습니다.
한참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는데 옆에 교복입은 여고생 세명이 들어와 앉더군요.

근데....

헌데....

책가방 들고

교복입고

그것도 여학생들이

냄새 폴폴 풍기다가
아예 뻑뻑~~~~~~

얼마전 고3인 아들녀석과 담배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친구들중 많은 수가 담배를 피운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남녀공학이다보니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더 많다더군요.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