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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실크로드, 티벳 여행기
2002.10.14 15:05

책장을 정리하면서...

(*.216.109.74) 조회 수 1781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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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말에 10년간 근무하던 사무실에서 과일상자 열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예전 신문에서 본 누구누구처럼 사과상자에 현금이 잔뜩 들어있으면 좋으련면...ㅋㅋㅋ
대부분이 책과 서류, 잡동사니들입니다.
마땅히 풀어놓을 만한 곳도 없어서 4개월동안 집안 구석에 쌓아놓고 있다가 엊그제부터 다시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0년간을 한사무실에서 살았었으니 필요없는 물건이 많아서 버릴만큼 버렸는데도 아직도 버릴것이 많이 남아있더군요. 그중에서도 별 필요도 없으면서 버리지 못하고 달고 다니는 것은 편지류와 디스켓종류였습니다.
편지종류는 그렇다치더라도 디스켓과 CD는 지금은 쓸모가 없는 물건이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버리지 못하고 들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끼요?

인터넷이 대중화되기전에 하드디스크 용량이 지금처럼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디스켓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컴퓨터쟁이(?)에게는 하나의 자랑거리였습니다. 어떤이들은 한쪽 벽을 디스켓이 잔뜩들어있는 책장으로 장식하고 재산목록 1호라고 말하곤 했었으니까... 또 한친구는 컴퓨터 게임을 수천가지나 모아가지고 있더군요.

물론 제가 가지고 있는 디스켓들은 그렇게 중요한 자료도 아니고 지금은 인터넷을 뒤져보면 흔하디 흔한 자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언제쯤이면 이 물건들을 버릴 수 있을까요?

그동안 여행기를 정리하기 위해서 만든 게시판의 제목이 백수일기였지만 백수생활을 청산한 만큼 제목도 바꾸었습니다. 좀더 정리가 되면 나머지 여행자료들도 정리를 할 계획입니다.

사진은 티벳의 카이라스 코라중에 만난 오체투지 가족들...
이들의 첫마디는 "기브미 달라이라마 포토"(달라이라마 사진을 달라.)였습니다.
사진이 없는 나는 남은 사탕 몇개와 음료수한병 주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이들은 전생이 무슨 업(嶪)이 그리 많아서 이 고행을 사서 하는 것일까요?
  • ?
    참샘 2002.10.14 20:05 (*.149.31.170)
    종교에는 저같은 사람들이 볼때는 불가사의한 그 무엇이 있는것으로 생각될때가 있더군요..종교때문에 수백만명이 죽 는 전쟁을 하질않나..송매님께서 다녀오신 그길을 저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그래서 후속 여행기가 기다려 집니다
  • ?
    과천 2002.10.15 11:30 (*.74.175.134)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어느 한곳에 빠지면 저렇게 되나봅니다
    미치지 않고는...
    모든것이 적당히 빠져야 하는데...ㅎㅎㅎ
  • ?
    鄭梅 2002.10.16 00:21 (*.200.136.240)
    사용하던 그 무엇을 버리기 어려운 것이 인지상정인 모양입니다.
    저두 20년전에 연수받을 당시의 자료를 어찌보면 불필요한 것인데도 버리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ㅎㅎ하
    사진같이 미친(?)사람들은 남에게 해악은 끼치지 않으니 오히려 안미친(?) 우리들 보다 낫다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요?......과천님!
  • ?
    과천 2002.10.16 07:49 (*.74.141.17)
    ㅎㅎㅎ 글세 올시다. 조만간 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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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호 2002.10.16 20:04 (*.39.236.190)
    우리가 보기엔 미친것 같이 보이지만 실지 그 사람은 무지 행복 하답니다.
    목적이 있으니까요 우리가 보기엔 슬픈 일인데두요.
    예를들자면 전철에서 사람많은 길가에서 회개하고 * * 를 하며다니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그는 행복 하답니다. 갈곳이 있으니까요. 다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요? 정매님 과천님 ㅎ ㅎ ㅎ ㅎ ㅎ
  • ?
    후곡마을 2002.10.17 09:39 (*.104.152.212)
    오체투지 정말 힘든 고행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그것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리고 오체투지를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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