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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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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물론 실화 이고요. 혹,아시는 분도 계실줄도 모르겠읍니다.우리도 잘알고 있는 U.C.L.A 의대에서 있었던 이야기인데, 내용은... 교수(이름을 기억 못함)한분이 강의 중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고 합니다. "제군들 여기 매독이 걸린 아버지와 페결핵이 걸린 어머니가 있다. 그 들에게는 4명의 자식이 있는데, 큰 아이는 누워서 지내고, 둘째는 소경이고, 셋째는 죽었으며, 네째는 장님에 귀먹어리다. 그런데, 그 들이 또, 임신을 하였다. 제군들은 이들이 어떻게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나?" 모든 학생들이 대답을 했죠," 당연히 임신중절을 해야합니다." 그러자, 교수님 께서는 이렇게 말씀 하셨읍니다." 제군들은 지금 베토벤을 죽였다" 순간, 강의실은 침묵에 휩쌓이고... 우리의 삶속에서 최선이란 이름으로 결정되어 버린, 수 많은 사연들이 과연 옮 바른 결정 이었는지 다시한번 생각 해 보게하는 좋은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난을 기르는 것도 마찮가지가 아닐까요. 모든 회원님들께서 행복한 나날들이 되시기를 ...S.F에서   백묵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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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 2001.08.09 08:45
    감동! 그러나 삶이 고달픈 것임을 아는 지라.식자 우환 이겠지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살아가면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재작년에 동해안 해수욕장에 갔는데,누군가 사람살려주세요 하고 나에게 외치는 것이 아닌가. 얼떨결에 나이 사십줄에 들어선지 모르고 튜브타고 둥둥 떠가는 모녀를 보고 헤엄을쳐 갔지요. 그런데 튜브가 파도에 밀려가니 내힘으로는 끌고올 수가 없었습니다. 헉헉 대다가 힘도 빠지고, 나도 여기서 가는구나 생각하는데 형이 나를 구하러 왔네요. 얼떨결에 부표줄을 잡고 아줌마에게 꼭 잡고 있으라하고, 나는 부표 줄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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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 2001.08.09 08:50
    스심이 낮은곳에서 사람들(근처에 구경하는 사람들-수십명..)에게 부표 줄을 당기라고 해서 겨우 모녀와 형을 안전한 곳으로 끌어 냈네요. 그런데 부인과 딸네미를 살려달라고한 그남자는, 나보다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모녀와 함께 사라져버리고, 순간 내나이가 들었음과 저런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위험을 무릅 썼는가(물론 목숨을 건것은 아님니다. 부표 밖으로 나갔다면, 나도 포기 했겠지만 형이 쫓아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엊그제 TV에서 어린아이를 구하고 목숨을 잃은 사람 장례식에 끝내 어린아이의 가족은 나타나지 않았더군요.앞으로 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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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 2001.08.09 08:52
    빠진 사람 안구해 주구요, 성실하다고 생각 되는 사람 보증 안서줌니다.(보증서서 거금 날리고..) 너무 옳고 그름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이 결국 그사람을 또한 죽음으로 몰아갈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화녕이 다양하기 때문에, 내가 안전한 선에서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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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 2001.08.09 08:57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내가 안전한선에서 약간의 손해 정도로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좋겠지요, 예전에도 겨울에 서너 사람 목숨을 구해 주었는데.. 경찰서에세 지갑 훔치지 않았냐고 전화 오드라구요. 년말에 집앞에 술취한 사람을.. 비가 오는 날에 집안으로 들이고 경찰을 불 렀는데..(단독 주택지라서 사람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쓰러져.. 온가족이 저녁 약속에 늦었는데...) 색즉시공 공즉시색 ..불구 부정.. 엊그제 TV뉴스에 마음이 착찹해 몆자 적었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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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 2001.08.09 09:07
    요즘 종종 그런일이 많더라구요. 목숨걸고, 때론 목숨버리며 구해놓으면 그사람이야 어찌되던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리는... 옳은 말씀입니다. 다 내맘같지 않아서...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중요해요. 살신성인을 칭송하지만 그 당사자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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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1.08.09 09:19
    애고~~ 유항재님 이렇게 긴 글을 답변쓰기에 쓰시면 편안한데... 댓글로 고생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리를 지배하는 개인주의성향과 어린시절부터 발목을 잡고 있는 도덕율이 상충하는 부분이 점점 많아지는 것같습니다. 내가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경향때문이 아닐까... 몇년전 이경규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이 한참 인기 있던 시절 주변분들과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새벽네시 행인은 커녕 지나가는 차 한대 없지만 빨간불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해서... "법대로도 맘대로" 바뀌는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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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 2001.08.09 09:27
    법과 도덕의 질서는 지켜야 겠지요. 안그러면 순간적인 파멸로 이르게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그리고 국가 윤리가 상충될 때도 있네요. 스님이나 신부님께 군대 가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 같은 것이지요.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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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운용 2001.08.09 09:40
    향재님. 도움을 받은 사람도 마음 깊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감사함을 표하지 않더라도..... 악법도 법이니 법은 가능한 지켜야 겠죠. 법이 구속의 수단으로 나락하는게 문제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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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8.09 12:37
    정말 찹찹해지는군요 ~! 우리 옛 말이지요 ~? [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줬더니 보따리 내 놓라] 한다는..., 아닙니다 조상 때 부터 라고는 하지 않으렵니다... 상부상조~~, 예전엔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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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8.09 12:41
    앗 참, 베토벤의 죽임은 비약이 아닐지요 ~! 베토벤이 매독에 결렸음과 앞에서 언급한 그 가정의 참담함은 감히 비교가 되지 말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베토벤 그를 樂聖이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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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묵소 2001.08.09 15:36
    들풀님, 위의 내용과 베토벤은 무관한것이 아니라, 실제 베토벤의 가정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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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 2001.08.09 15:52
    베토벤을 죽였다면, 제일 좋아하는 "비창"도 사라졌겠네요. 생명은 다 고귀한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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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묵소 2001.08.09 16:22
    항재님,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어디서 부터 시작 되었고, 또,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아 가고 있는가는 그리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않읍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가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살려고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를 않더군요. 무슨일이 생기면 내탓 보다 우선해서 네 탓이 먼저 나오는 것은, 부족함이 너무 많아서인가요?. 모든 것을 비우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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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 2001.08.10 09:56
    백묵소님 덕분에, 정신없이 살다가 오랬만에 머리좀 복잡해 졌습니다. 옳고 그름은 모르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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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8.10 10:35
    앗, 그렇습니까 ~! 백묵소님~! , 나는 베토벤의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매독이었다는 것을 작년이던가 재 작년에 신문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그런 비참(?)아니, 나는 혼돈을 넘어 자진할 것 같은 그런 환경임에도 그 고운, 그 장엄한, 그 무거운, 그 그 아름다운 선율을 남겼군요 ~! 후세인들이, 아마 그의 재능보다 그 모든 환경까지를 고려해서 그를 악성이라 부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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