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습니다.

by 宋梅 posted Apr 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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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Wrote :
>난을 좋아하지만, 애들이 더 중요하기에...
>나팔꽃도 다시 심어 남편도 불러들이고...
>난도 우리들의 정서를 키워줄 녹색식물일뿐...

천성이 게으른데다가 요즘에는 난에 컴퓨터에 벌려둔 일들이 많아서 책을 읽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뭐든지 한번 빠지면 깊이 빠지는 탓에 한때는 책을 쌓아놓고 읽었습니다. (책값도 만만치 않더군요...하하) 대략 읽기 편한 글들이 글쟁이들이 "잡문"이라고 비하하는 소위 에세이들...
우선은 글이 짧은데다가 내자신과의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중에서 가장 형편없는 글들이 일방적인 자기미화에 자기합리화...
하지만 항상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는 자기자신의 이야기들이더군요.
꾸밈없이 있는 자신 그대로를 나타내는 글들...
저는 좋은 글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하수님의 잔잔한 글이 참 좋습니다.

직장생활하랴
가정주부노릇하랴...
식물까지 키워내시는 것을 보면 항상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바쁘게 살면서도 정서적으로 결핍되지 않는...
그런 면모가 부럽습니다.

가끔 좋은 이야기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은하수님의 글에 사이트가 더욱더 빛나는 것같습니다.

김순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