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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07.23 15:14

뒤죽박죽 휴가계획

조회 수 854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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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타고 운전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취미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까마는...
어쨓든 그때는 "야 타!"하면 끽소리 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와주는 집사람이나 아이들이 고마운줄도 몰랐다.
아이들이 조금 크니 이제는 이것 저것 따지는게 많아졌다.
"어디 가실건데요?"
"거기 뭐가 있는데요?"
"저희들은 집에 있고 엄마아빠만 다녀오시면 안되요?"

기껏 휴가계획 잡아보이 학교 보충수업이 어떻고, 무슨 캠프여행이 어떻고, 심지어는 학원까지 아이들 발목을 잡고 있다보니 가족들이 한꺼번에 휴가갈 수 있는 날짜를 정하는 것이 목적지 정하는 것보다 더 어려워졌다.
결국 몇년전부터인가는 아예 여름휴가를 포기하고 집사람하고 둘이서 주말끼워서 잠깐 바람쏘이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하곤 했었다.

올해라고 예외가 아니다.
7월말 8월초의 소위 피크타임에 움직이는 것을 죽자고 싫어했지만 그래도 그때밖에 시간이 없는 것같아 일찌감치 휴가스케쥴을 잡아두었다. 목적지도 정해놓고  나름대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서 자료도 구해놓고 정보도 얻어놓고...
하지만 막상 휴가가 1주일밖에 남지않았는데 아들녀석 행사(?)하고 딸네미 보충수업과 학원스케쥴로 도저히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안된단다.
물론 그보다는 이녀석들 머리가 커져서 엄마아빠하고 같이 가는 여행이 재미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겠지만...

집사람도 아직 몸상태가 예전같지 않은데다가 아이들 뒷바라지 핑계대고 혼자 다녀오란다. 한편으로는 결혼 20년만에 혼자 홀가분하게 여행을 갈 수 있어서 즐겁기도 하지만 혼자가는 여행을 더워서 열받고, 길막혀서 짜증나고, 바가지에 화딱지나고, 방못구해 노숙까지해야하는 피크 시즌에 가야할 이유가 없다.

일단 휴가를 연기만 시켜놓고 보니 여기저기 부도수표가 한두군데가 아니다. 임향만님은 닭죽 쑤어놓고 기다리신다하고...
휴가때 잠깐 들르겠노라 계획했던 농장이 한두군데가 아니고...

애고!!
이러다 올해도 여름휴가 못가는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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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식 2001.07.23 15:33
    으흐흐..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사림있어 다행입니다. 저도 요즘 휴가일이 다가 오면서 무척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큰 딸래미는 방학과 동시에 학원에 매달린다 허고, 작은노미는 어딜 갈건지, 지 입맛에 맞는 건지 꼬치꼬지 따져 묻고...송매님과 마찬가지 사유로 인하여 휴가를 반납(*?)을 하던지, 아니면 방 구들 짊어지고 디비지든지 해야 헐 판이네요...오라는 사람은 많은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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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머리소년 2001.07.23 15:49
    ㅎㅎㅎㅎㅎ, 아직도 여름휴가 계획을 잡고 계신감요? 이~구, 부러워라.(그 만큼 젊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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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머리소년 2001.07.23 15:51
    아님, 젊게 산다는 얘기인가요? 아뭏든,어떤 경우든 부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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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1.07.23 17:31
    아니 흰머리소년님은 아직 그걸 모르셨단 말씀입니까? 저 아직 흰머리는 없는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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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7.23 18:11
    나도 어쩌면, 낼 아니면 모레 거제도 출장갑니다. 징말 가기 싫은데..., 가야만 하니... 1박2일 아니면 2박 3일이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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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1.07.23 21:51
    원래의 계획은 통영, 거제들러서 순천에서 씨암닭잡아먹고 광주로 해서 돌아올 계획이었는데 영~ 생각대로 안되는군요. 덕분에 에어콘 잘나오는데서 시워언~한 여름을 보내게 생겼습니다. 우찌 들풀님은 거제가 가기 싫으실까? 가고싶어도 못가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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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동주 2001.07.23 22:37
    쩝! 백수가 그립다. 이미 날새버린 "차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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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7.24 10:23
    음, 거제도에는 골치 썩히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엡니다. 차동주님~! 백두산 잘 다녀 왔더군요 ~! 수고했습니다 가서 담아온 사진들을 잘 보겠습니다. 근데, 그간 궁금했던 것이 " 차샘" 이란 무슨 뜻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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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2001.07.24 10:37
    차샘=차선생님 준말입니다.소위 애들말이죠...꼭 이때되면 젤 부러운게 휴갑니다.1년중 쉬는 날이라곤 딱 12번뿐입니다.한달에 하루.그나마 장사나 잘되면 돈이나 번다지만 최근같이 극심한 불황에선..에구 그냥 문닫고 몇일 바람이나 쐬고왔으면 하는데 그리 할수도 없고...다들 여름휴가 잘 보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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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2001.07.24 10:51
    근한님~! 차샘이 애들 말로 차선생님의 준말이라 표현한다 했는지요~!, 그 말이 사실이라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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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한 2001.07.24 12:57
    에구구~글고보니 전부 애를 만들어버리고 말았네요..죄송함미다^^.그럼 정정해야죠.헤~애들말이 아니고 컴 신용어(?),줄임의 미학(?) 에그그~말실수해서 혼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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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향만 2001.07.25 21:07
    송매님! 휴가시간내기가 정녕 어렵군요..하지만, 언제고 시간이 허락하면 좋은 길 만들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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