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 그거 돈도 안되는 것을...

by 宋梅 posted Jul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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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사이트 이야기가 나오면 한마디씩 한다.
- 사이트 운영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던데.....
돈이 그리 많이 들지 않고 고상한(?) 말로 삽질(system operator의 시삽에다 -질을 붙인)이라고 하는 몸으로 떼우기 작전으로 버티고 있어서 돈은 별로 들지 않는다는 설명에 다음 반응들은 가지가지다...
- 나도 사이트를 하나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지요?
- 거 인터넷으로 돈좀 번다던데...
- 아예 판매까지 해보시지...
- 본업이 뭐래요?

가장 압권이 역시 인터넷으로 돈을 벌 수 있느냐는 질문이고 그거 별로 돈 벌일은 없다는 대답에 돈도 안되는걸 뭐하라고 하고 자빠졌느냐(?)는 듯한 야릇한 표정에는 별로 답할 말이 궁색해진다.
- 그냥 재미로 합니다.

그중에서도 제일로 난감한 경우는 돈도 안되는걸 뭘 미쳤다고 하느냐는 반응....

운영을 시작한지 겨우 백일 지났으니 지가 멀 얼마나 안다고 별로 떠들 것은 없지만 백일이 마치 몇년쯤 된 기분이고 그럭저럭 서버작업이 끝나고 나니 게으름이 한꺼번에 몰려 한참 여유를 부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사이트를 시작하고 보니 덕분에 알아봐주는 사람도 생겼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지만 가끔은 은근히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도 느끼게 되고 우려의 소리도 듣게 된다.

어차피 대부분 인터넷의 생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다 개개인의 의견에 대해서 일일이 반응하고 설명해야할 필요성도 없어서 그냥 묵묵무답.... 유무무언... 이해시키기 위해서 발버둥치지 않아도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될 일... 아니 스스로 느끼게 될 일...

인터넷는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며 진화해가고 있다, 그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기술력확보!! 기술이 확보되어 있지 않으면 항상 남들보다 한걸음 늦을 수밖에 없고 결국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남들보다 앞서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가지고 있으니 당분간은 여유를 좀 부려도 될려나?

뭐라구요?
요즘 자료업데이트가 안되고 있다구요?

쩝쩝...

김순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