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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1.06.09 13:17

절망에 빠졌을 때...

조회 수 1022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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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빠졌을 때.
눈을 감아보렵니다
그러면 지금보다 더 힘들었던
지난날들이 떠오르겠지요
현실이 나를 지치게 해도
지혜롭게 해쳐온
과거의 역경 앞에서
스스로 무너지고 말겠지요.

절망에 빠졌을 때.
한송이 수선화를 보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어두웠던
마음이 밝아지겠지요
현실이 나를 지치게 해도
한송이 꽃이라도 피우고 지려는
작은 생명력 앞에서는
배부른 투정이라고 느껴지겠지요.

절망에 빠졌을 때.
거리로 나가 보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조급했던 가슴이
훨씬 여유로워 지겠지요
현실이 나를 지치게 해도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면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끼겠지요.

절망에 빠졌을 때.
거울을 들여다보렵니다
그러면 그동안 무관심했던
나를 발견하게 되겠지요
현실이 나를 지치게 해도
약해져있는 내가 나를 위로하다보면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나를 보게되겠지요.

                                 풀꽃향기.

세 칸 초가집에서 담아 왔습니다.
아직, 풀꽃향기님은 모릅니다.

내가,
뒷굼치 들고 조심~조~심하여
담아 왔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들풀처럼...


   ^&^   출님~!
그곳은 너무 작고 작아서 아니, 적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도 들어 가지를 못하고 싸릿문 밖에서
고개만 비쭉하여 보기만 합니다.

   세 칸 초가집은 풀꽃향기님이 그런 별채를 지어 놓고,
이따금이면 찾아가는 곳이라 생각되어 내가 지어낸 말입니다.
어어도......

  • ?
    宋梅 2001.06.09 23:08
    절망에 빠지면 어린시절 고향집을 생각합니다. 그 조그하던 다리로도 찔리지 않고 건너갈 수 있었던 조그한 탱자 나무들이 몇년전에 가보니 제키보다도 두배나 커보이더군요. 오늘도 잠시 이것저것 잠시 짜증을 부리다가 이제야 좀 정신이 드는군요. 처박아두었던 맥킨토시
  • ?
    宋梅 2001.06.09 23:09
    제가 만든 홈페이지지만 넷스케이프를 쓰니까 진짜 짜증나는군요. 허긴 요즘도 넷스케이프 쓰는 사람이 있을까만도....
  • ?
    이효흥 2001.06.10 00:51
    들풀님,이글을 되읇으면서 님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저역시 님의 얼굴을 쳐다보며 다시금 내일을 시작하고픈 맴 이옵니다
  • ?
    황영윤 2001.06.11 09:11
    좋지요 ~! 좋아~~!, 언제 짬을 만들어 제가 쐐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어제는 강릉까지 가서 내 친구 문수와 술을 원없이 주고 받다가 강릉 공동묘역에 꽝광 묻어 주고 왔습니다. 아직도 뭄은 천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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