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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7.10.16 09:32

連理枝

조회 수 1534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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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連理枝)

          / 황봉학  

손 한번 맞닿은 죄로
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하여
송두리째 나의 전부를 당신에게 걸었습니다
이제 떼어놓으려 해도 떼어놓을 수 없는 당신과 나는
한 뿌리 한 줄기 한 잎사귀로 숨을 쉬는
연리지(連理枝)입니다

단지 입술 한번 맞닿은 죄로
나의 가슴 전부를 당신으로 채워버려
당신 아닌 그 무엇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는
몸도 마음도 당신과 하나가 되어버려
당신에게만 나의 마음을 주는
연리지(連理枝)입니다

이 몸 당신에게 주어버린 죄로
이제 한 몸뚱어리가 되어
당신에게서 피를 받고
나 또한 당신에게 피를 나누어주는
어느 한 몸 죽더라도
그 고통 함께 느끼는 연리지(連理枝)입니다

이 세상 따로 태어나
그 인연 어디에서 왔기에
두 몸이 함께 만나 한 몸이 되었을까요
이 몸 살아가는 이유가 당신이라 하렵니다
당신의 체온으로 이 몸 살아간다 하렵니다
당신과 한 몸으로 살아가는 이 행복
진정 아름답다 하렵니다.
  • ?
    월곡 2007.10.16 09:33
    맞닿은 두 나무의 세포가 서로 합쳐 하나가 될 때 우리는 연리(連理)라고 부른다고합니다.
  • ?
    난헌 2007.10.18 09:10
    소나무는 연리가 잘않되는줄 알었는데 좋은 자료 봅니다.
    요즘은 소나무접붙이는 기술이 발달해서 100%활착 된다구 하든데......
  • ?
    월곡 2007.10.18 12:02
    나무가 붙는다는게 신기해서 올려봤습니다....ㅎㅎ
  • ?
    난헌 2007.10.19 08:56
    소나무는 두나무가 마찰이 일어나면 송진이 나와 연리가 않되고 불이나는데
    다행이 연리가 되었네요.
  • ?
    habal 2007.10.20 21:10
    얼매나 애타게 찾았으면, 저리될꼬~~~~1
    암튼, 연리지란 말이 조금은 와 닿는거 같습니다.
  • ?
    월곡 2007.10.22 10:37
    운명인갑습니다...ㅎㅎㅎ
  • ?
    바람 2007.10.24 12:32
    싯귀가 참 마음에 와 닿네요
    옜날에 저런 생각을 하였던 때가 있었는데....
    이런 글을 보고 마음에 잔물결이 이는걸 보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나 봅니다
  • ?
    월곡 2007.10.24 17:10
    그런거 같습니다.
  • ?
    난헌 2007.11.16 23:22
    그사람 물음에 그사람 답...ㅋㅋㅋ
    우문 현답......
    머가 잊혀지지 않습니까??....ㅋㅋㅋ
    머가 그런거 같습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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