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식?

by habal posted Sep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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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蘭과 인연을 갖기시작한지 3年쯤 된거 같네요.
그동안 여러 先輩蘭友님 덕에 어려운줄 모르고 蘭生活을 즐기며,
"까짓것" 하는 自慢心과함께, 蘭人(실은 저는 難人이었음)의 겸양지덕 은
고사하고, 비겁하게 蘭友들의 苦憫을 뒤에서 비웃기나하고,
방자하기거 이루 말할수없는  생활을 했던거 같읍니다.

하느님도 이런 傲慢不遜에는 추호의 용서가 없더군요.

그래도 때가되면 물주고, 비료두주고, 더러우면 닦아주고, 누군가가
@$%가 좋다하면 얼른 따라하고,아침 저녁 문안드리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거 같았었는데...................

그때마다 마주하고 즐거움을 같이?하며, 다른 蘭友들것보다는
더 나은 대우?를해준다고 속으로 큰소리두 쳐보며,
싱그럽고 우아한 姿態를 나만의 것으로 알고, 우쭐대며 뽑내기에
여념이 없어, 그 잘난 솜씨로 사진에 올려 뭇蘭友님들에게 苦笑를
금치못하게하였읍니다.

어느날,
무더위(아직도 핑계를 댐)가 기승을 부리고,日常이바쁘다는 핑계와
저의 自慢으로 한동안 거리를 두었다가, 다시보는 순간!

완전히 종합병원에 와 있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알은거죠!
검은반점의 잎, 基部부터 썩어 오는넘들, 때아닌 散斑이 낀넘들,,,,,,,,,,,,
하늘이 노랗쿠, 가슴이 떨리고, 어찌할바 몰라 허둥대기만하구...........
누구에게 말도 못하구,(깟놈의 자존심?때문에..) 그러기를 며칠....
이곳 저곳을 기웃대며귀동냥,입동냥,눈동냥해가며 어찌 해보겠다고.......

쏟는 盆數가 늘어나며, 일어나는 憤怒를 억제지못하며, 못난이짓을하며
남의 ?탓만 했답니다. 그리구는 베란다를 처다보는것이 겁이나 한동안
얼씬도 못했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이는 모두 나의 자만과 쓸데없는 욕심, 그리고 부족 忍耐가  가져온 당연한
결과였든거 같읍니다.
이자리를 빌어,
이제부터라도, 쓸데없는 욕심과 자만을 버리고, 긴기다림의 忍苦의 즐거움
을 느낄줄 아는 蘭人이 되도록 노력 할것을 約束드립니다.

그동안 보살펴주신 先輩蘭友님들의 기대에 못미치어 죄송합니다.

****ps***
  그래두 요런넘들이 있기에 같이 가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