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래도 되는 겁니까??

by 초문동 posted Nov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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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받는 스트레스와 과로, 그리고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어깨와 팔에 통증이 심해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미리 전화 드린 탓인지 기다림 없이 바로 원장님방으로 들어가서, 진찰을 마치고 무려 한시간 반이 넘도록 치료를 받았습니다.

평소 보고 싶었던 분이 생각이 나서 병원으로 들어가면서 전화를 드렸더니, 점심 같이 하자고 하시면서 병원으로 달려오셨습니다.
치료받는 동안 잠시 제 옆에 앉아 이야기 나누다가 원장님께 혼이 나기도 했구요.ㅎㅎㅎ

그리고, 처방전까지 받아들고 접수대로 와서 진료비용을 물었더니 직원은 빙그레 웃으면서,
"원장선생님께서 진료비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던데요"
하더군요.

다시 원장실로 가서
저 : 선생님, 진료비는 왜 안받으시나요?
원장님 : 그냥 가세요...
저 : 그래도 받으셔야죠...
      점심시간이네요. 식사하러 가시지요.

별미점심을 잘 먹고 계산하러 카운터에 갔다가 남의 동네에 와서 계산한다고 두 분께 엄청 혼났습니다.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