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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방

2004.09.17 12:38

화재경보기

조회 수 2001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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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웰빙바람이 무척이나 거세다.
경기가 좋지않은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현상이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가는 것보다는 돈이 좀 더 들더라도 몸에 좋다는 것은 뭐든지 사먹는다.

토마토같은 빨간 과일을 많이 먹어라...
두부, 청국장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많이먹어라...
적당한 운동이 웰빙의 필수조건이다... 등등은 주변에서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심지어는 음식메뉴에까지 웰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있으니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먹고 잘놀고 잘자자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잠을 잘자는 것은 몸이 건강하다는 가장 중요한 징표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평소 잠이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한번 잠이 들면 새벽까지 깨는 일이 거의 없는 편이다.
집에서도 마찬가지고 여행을 가서 티벳의 그 험한 오지에서도 잠자리가 불편해서 자다 깨는 일은 전혀 없었다.
어지간히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어도 잠은 잘 자는 편이었다.

오늘 새벽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잠을 깼다.
시계를 보니 두시가 다 되어간다. 스피커에서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복도에서는 따르릉 거리는 화재경보기 소리가 소란스럽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찔하다.
어디서 불이 난것인가?
슬리퍼를 질질끌고 복도로 튀어나가보니 경보기소리만 요란할뿐 연기 한방울 보이지않는다.
계단도 깨끗하다.
엘리베이터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집 저집 삐끗이 현관문을 열고 내다보는 사람들이 많다.
경비실에 인터폰을 해보지만 통화가 되지않는다.

한참을 소란피우고나서야 화재경보기가 오작동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다시 잠자리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않는다.
만약, 정말 만에 하나 화재가 발생했다면 어디로 도망가야 살 수 있을까?
경제는 언제쯤 좋아질까?
우리나라 정치는 언제쯤 제대로 돌아갈까?
통일은 언제쯤 될까?
송승헌이는 어떻게 될까?
타이거우즈는 그래도 올것인가?
뒤척뒤척하다 오밤중에 베란다에 나가 난도 한참 들여다보고
시내 야경도 구경하고...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TV도 켜보고...

한참만에 얼핏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출근길이 바쁘다.

좌우간
오늘 하루 실감을 한다.
"잠이 보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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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문동 2004.09.17 13:06
    밤에 푸욱~~ 주무실 있는것도 복이 아닐까 합니다.ㅎㅎㅎ

    두어달 전에 복잡한 일때문에 밤잠을 거의 설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낮잠이 필수코스가 되더군요
    특히 반주 곁들인 점심식사후엔 필수코스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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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수 2004.09.17 13:54
    ㅎㅎ 전 등에 뭐 닿으면 잡니다요. 잠 안와 뒤척인 적은 거의 없어요
    요즘같이 회사일로 스트레스 팍팍 받아도... ㅎㅎ 잠은 잘잡니다.
    그러니 잘 견디는가 봅니다.

    근데... 새벽 2시?? ㅎㅎ 전 2시가 다 되가야 이제 자야게꾼... ^^;;

    아참... 송승헌 꼭 닮은 야구선수 우리의 루키 심수창은
    언제 다시 마운드에 설수 있을까?? 이건 쪼매 걱정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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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헌 2004.09.17 17:52
    어찌자는게 푸우~ㄱ 자는건지 생각이 안나는군요 저녁 8시에서 1시간 12시에서2시간 자고나면 TV켜놓고 침데에누워 눈감고 집을 지었다 헐었다 온실에 난을 심었다간 쏫기도하고 송매님 초문동님 은하수님집에 처드러가 난을 훔처오기도 하다보면 새벽4시쯤 스르르 꿈속으로... 5시부터 6시사이에 기상 온실로 직행 밤에 손님이 다녀가셧나 점검 그러니 송승헌이가 잘생겻는지 심수창은 어느나라 사람인지 내알바없고 잠이나 6시간쯤 깨지않고 죽은듯이 푸우~~~ㄱ 그래 밨으면.... 꿈깨!!! 세월이 꺼꾸로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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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itbe 2004.09.17 22:25
    화재경보기 사람 놀래키는것 한 두번 당하고 나면 정말 싫지요,
    우리집 부엌 위에 있는 녀석은 생선만 구우면(연기가 조금만 나도) 요란하게 소리를
    내는 통에 선을 하나 뽑았버렸더니... 그것도 괜히 찝찝하고 이래도 저래도 마음이 안 편안해서요, 연기날만 한건 먹지 말자고 하고 있습니다요, ㅋ
    잠 버릇은 저는 약간... 거의 잠을 안 자다가 몇일을 몰아서 이틀정도 계속 자버리는 버릇이 있는데 괜찮습니다 이것도 한번들 해보시지요 ㅋㅋ,
    송승헌이는 왜요, 그리고 우즈는 뭔 문제가 있는건지... 소식이 깡통이라서,ㅋㅋㅋ
    심수창이란 이름은 처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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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梅 2004.09.18 08:52
    타이거우즈의 어머니가 태국계인데 아마 태국 방송에서도 송승헌 송혜교가 주연이었던 가을동화가 방영되었던 모양입니다. 덕분에 타이거 어머니가 송승헌의 열열한 팬이라고 하더군요. 소문에 의하면 타이거 어머니가 타이거에게 송승헌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이번에 국내에서 있는 골프대회에 내한한답니다. 어머니와 함께...
    대회직전에 프로암대회에 송승헌과 타이거, 그리고 그 어머니가 같이 라운딩한다는 시나리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타이거가 모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문까지...

    문제는 그 송승헌이 병역비리에 연루되어 군에 입대하게 생겼으니...쩝쩝
    송승헌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심각한 상황임에 틀림없습니다.

    http://www.sportsseoul.com/news/entertain/tv/040906/200409061041112750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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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곡 2004.09.20 10:25
    연기자나 야구선수나 황금같은 전성기에 군에 가기는 싫겠지요.
    우리 아들녀석도 이리저리 안가는 방법을 찾는 것 같앗는데 딴생각하지말고 군대부터 다녀오라고 했었습니다.
    벌써 제대를 하고 제대하자마자 취업을 해서 지금은 구미로 가 있습니다.
    좀 쉴 시간도 없이 그리되어서 좀 안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취업을 못해서 백수하는 것 보다는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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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itbe 2004.09.21 01:39
    모두가 관심이 가는 사건임에 틀림이 없군요, 저 조차도 그러니...
    저는 한국드라마 안보는 정도가 좀 넘을 정도입니다.
    그것만은 하고 권하기에 "가을동화"만은 봤습니다. 정말 홈빡 반했었답니다.
    요줌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걸 보라고 하는데 생각중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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