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난향방

조회 수 1511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언젠가 친구들 모임에서
한 사람이 뜻밖의 질문을 했습니다.

'5-3=2'와 '2+2=4'가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 어렵게 생각이 들지 않는 계산이라 쉽게 말을 했는데
그 사람의 설명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5-3=2'란
어떤 오해(5)라도 세 번(3)을 생각하면
이해(2)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고.

'2+2=4'란
이해(2)와 이해(2)가 모일 때
사랑(4)이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오해할 때가 있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오해는 대개 잘못된 선입견, 편견, 이해의 부족에서 생기고
결국 오해는 잘못된 결과를 가져옵니다.

'5-3=2'라는 아무리 큰 오해라도
세 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는 풀이가 새삼 귀하게 여겨집니다.

사실 영어로 '이해'를 말하는 'understand'는 '밑에 서다'라는 뜻으로
그 사람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이 이해라는 것입니다.

이해와 이해가 모여 사랑이 된다는 말.
참으로 귀합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사랑은 이해인지도 모릅니다.
따뜻한 이해와 이해가 모일 때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들의 삶은
'가까운 타인'의 삶으로 전락해 버린 듯싶습니다.

낚시 바늘의 되꼬부라진 부분을 '미늘'이라고 부릅니다.
한 번 걸린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은 미늘 때문입니다.

가까운 타인으로 살아가지만,
마음 한 구석에 미늘을 감추고 살아가는 우리.

때때로 너와 나 사이에 가로놓인 벽 앞에
모두가 타인이 되곤 합니다.

'5-3=2'와 '2+2=4'란 단순한 셈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와 서로를 가로막고
때로는 멀리 떨어뜨려 놓은
온갖 오해를 따뜻한 이해로 풀어 버리고,
우리 모두 '사랑'에 이르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친구들 홈에서 이 코너와 잘  어울릴 것 같아 하나 들고왔습니다. 음악도 있고 그림도 있던데 그건 옮길줄 몰라서 알만 빼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 주말되세요.
  • ?
    宋梅 2004.06.05 09:31
    이해와 이해가 모이면 사랑이 되다...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인데도
    실행에 옮기기는 그리 쉽지않은 모양입니다.

    뭔가 행동을 하기전에 한박자 늦춰라...
    저는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쩝쩝
    그래도 항상 한박자가 빠른 것같더군요.
    내 누구누구라고 죽어도 말은 못하지만
    주변에 저보다 두박자 더 빠른 사람들 쎄고 쎘습디다만...ㅋㅋㅋ
  • ?
    letitbe 2004.06.06 00:44
    찡~합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실천 한번 해 봐야지...!,
    때로 생각하고 느끼고 반성도 하지만, 아이고...
    좋으신 글, 안녕히 계십시오.
  • ?
    nicki 2004.06.06 10:30
    선착순 하면 알~만한 분들은 다 모입니다....

    .헉~ 헉~ 무슨 일인디?....다들 일단 뛰고 봅니다요,,ㅋㅋㅋ
  • ?
    2004.06.07 09:40
    송매님은 저보고 반박자만 늦추라고 항시 충고를 하시는데...
    쩝...알고 본께 두박자나 빨랐구만요...
    충고 받아드려 반박자 늦추어 본다 하여도 2-0.5=1.5인데...
    그래도 한박자반이나 빠르니...언제나 철들까 많이 걱정 임미다

    오늘따라...
    靑馬가 바라보던 그 푸른바다가 새삼 보고쉽어 지는 그런 날 임미다

    마음이 찹찹할 땐...
    바닷가에 서서... 먼 세상을 볼 수 있을 그런 마음의 여유와 시간이 필요한데...
  • ?
    월곡 2004.06.07 13:21
    군에서 훈련 때 한밤중 완전군장 선착순에서 선두그루에 낀일이 한번 있었습니다.
    보통 중간그룹에 들어있는게 내 실력인데 어쩌다 선두 그룹에 끼어서 좋아 했었지요.
    근디 좋아하는것은 잠깐
    그날 얼메나 혼이 났든지..........................

    글쎄 워카를 신지 않고 실내화 바람으로 나갔지 뭡니까?.............ㅋㅋㅋㅋㅋㅋ

List of Articles
조회 수 날짜 글쓴이 제목
1070 2002.10.08 정진 그들만의 리그 9
1111 2002.06.12 들풀처럼... 그냥 살면서..., 만난 행복을 얘기 합니다. 3 file
1147 2001.09.04 임향만 권순열씨...축하 합니다 14
4873 2010.12.03 naney47 국화교육을 받고 6 file
1071 2001.05.11 宋梅 과연 내가 바보였을까? 7
5091 2010.08.04 월곡 공주 마곡사 5 file
932 2002.12.26 monkis 골프는 아무나 치나?? 스키장에 왔으니 썰매는 타야지... 1 file
1309 2008.07.04 월곡 골프가 어려운 이유 5 file
707 2001.04.29 임향만 고맙습니다.
1432 2003.12.10 백경 경성서 모임 7
1107 2003.12.05 난정 결혼 기념일에.......... 1
774 2001.11.22 임향만 겨울준비.. 4 file
1213 2002.10.10 monkis 겨울이 오기전에.. 11
2045 2003.01.20 monkis 겨울여행... 4
2237 2003.01.04 nicki 겁도 없이 뎀비는고만... 3 file
1336 2001.08.10 두리 검지손가락으로 클릭... 29
1083 2001.12.03 은하수 걱정... 16 file
848 2001.12.11 노영복 거지가 따로 없다.... 10
1388 2003.12.10 초문동 거제 출장... 11 file
1733 2004.06.16 nicki 개미와 진딧물,(잡담1) 5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Next
/ 27
위로